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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톱스타 허진, ‘곡성’이어 ‘장산범’에서 명연기

입력 : 2017-08-09 09:07:10 수정 : 2017-08-09 0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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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용호 기자] 배우 허진이 ‘곡성’에 이어 ‘장산범’에도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해 개봉해 약 687만 명의 관객을 열광시킨 ‘곡성’에서 주인공 종구의 장모를 연기한 허진이 미스터리 스릴러 ‘장산범’에서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순자 역을 통해 다시 한 번 관객의 마음을 홀린다.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장산범’에는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압도적인 연기로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배우 허진이 등장한다.

허진은 1970년대 초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함과 동시에 스타 반열에 오르며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관능적인 매력을 선보였던 배우로, 최근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영화 ‘곡성’ 등을 통해 복귀하며 제2의 연기 인생을 펼치고 있다. ‘곡성’, ‘나를 잊지 말아요’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내공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배우 허진은 이번 영화 ‘장산범’에서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순자 역할로 분했다. 특유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로 불안하고 섬뜩한 순자를 완벽하게 표현해 낸 허진의 연기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특히 허진이 맡은 시어머니 캐릭터는 대중성과 작품성에서 큰 성공을 거둔 ‘곡성’의 장모 캐릭터와 닮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두 작품에서 허진이 연기한 캐릭터 모두 주인공들이 자식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확인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극의 중심이 되는 미스터리한 사건에 주인공들을 인도하기 때문. ‘곡성’의 장모는 주인공 종구의 딸이 아프자 병원이 아닌 무당을 찾아가라고 권하며 인물을 극의 중심 사건으로 이끌어준다. ‘장산범’의 순자 또한 주인공 희연이 장산범과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되어준다. 허진은 ‘장산범’에서는 주인공 희연 가족이 장산으로 이사 오게 된 가족에게 생기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첫 시작이 되는, 일종의 분수령이 된다. 특히 그녀의 독특한 발성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에 사실감과 극적인 분위기를 가져온다. 함께 연기한 염정아는 “허진 선생님이 가진 힘과 장면을 압도하는 흡입력 덕분에 촬영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밝히며 그녀와의 연기 호흡에 관해 전했다. 허정 감독 또한 “장면마다의 카리스마는 물론 그 이상의 감정을 잘 표현해 낸 배우”라며 허진의 연기력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장산범’은 오는 1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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