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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8-11 05:20:00, 수정 2017-08-11 09:42:37

[SW이슈]축구협회, 기성용 발탁 위해 차출 공문 보낸다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스완지시티 구단에 기성용의 대표팀 차출과 관련한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신태용(4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성용(28‧스완시지티) 선발 의지를 관철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스포츠월드에 “오는 12일 국제부에서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소속 구단에 일괄적으로 차출 공문을 보낸다”며 “신 감독님께서 기성용 선발을 원하시고 있다.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리시면 스완지시티 쪽에도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지난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협회(FA)컵 8강 수원 삼성과 광주FC의 경기를 관전한 뒤 “기성용이 소집일까지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할지는 미지수지만, 100%가 아니더라도 소집하려고 한다”며 “8차전까지 팀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선수이다. 대표팀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뛰지는 않더라도 대표팀에 발탁하겠다고 스완지시티 구단과 협의할 생각”이라며 “이야기가 잘 되면 선발하겠다”고 전했다.

    신 감독이 기성용을 신뢰하는 이유는 기록에서 드러난다. 기성용은 월드컵 최종예선 8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8경기를 치르는 동안 가장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도 역시 그가 유일하다. 여기에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두 가지 포지션을 오가면서도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질적인 왼 허벅지 부상과 무릎 통증 등 크고 작은 부상이 있었지만, 대표팀 일정을 누구보다 성실히 수행했다. 그리고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리더십 부재로 논란이 일어날 때도 흔들리지 않고 “선수단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팀 중심을 잡았다.

    신 감독이 기성용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심’에 있다. 대표팀 내부에서 코칭스태프를 제외하고 ‘발언의 영향력’이 가장 큰 선수가 바로 기성용이다. 경기에 뛰지 못하더라도 원활한 팀 소통을 위해서 그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이 신 감독의 생각이다.

    물론 특정 선수 선발은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며, 감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선발하는 것이 맞다. 여기에 신 감독은 시스템적인 대비책도 미리 세웠다. 신 감독은 이번 엔트리를 23명으로 제한하지 않고 3명을 추가해 확대했다. 26명의 선수가 소집해 훈련하고, 이중 경기에 나설 23명을 추린 뒤 다시 11명의 베스트 멤버와 교체 명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기성용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23명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으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여기에는 기성용의 헌신이 필요한 부분이다. 다만 그는 대표팀에 대한 애착이 크고, 신태용호 출범 ‘1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소속팀 수락 여부에 따라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보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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