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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홧김에 치매 걸린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40대

입력 : 2017-08-13 15:37:56 수정 : 2017-08-13 15: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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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아들이 “아버지가 숨을 안 쉰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김모(42)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방안에 누워있는 아버지(74)를 주먹 등으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저항하던 아버지가 계속된 폭행에 움직이지 않자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아버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경찰이 숨진 김씨 아버지를 검안한 결과, 다리 등 여러 군데에서 멍자국을 발견했다. 경찰은 김씨를 추궁했고, 김씨는 폭행사실을 자백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가 집 밖으로 나가려 했고, 이날 술에 취해 홧김에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와 사망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세계일보 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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