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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자들' 감독 "상영금지가처분 기각… 재판부 올바른 판단 감사"

입력 : 2017-08-14 16:12:13 수정 : 2017-08-14 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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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영화 ‘공범자들’을 상대로 MBC와 전현직 임원 5명이 낸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14일 서울중앙지법은 MBC와 김장겸 사장, 김재철, 안광한 전 사장 등 MBC 전현직 임원 5명이 최승호 감독 및 뉴스타파를 상대로 낸 영화 ‘공범자들’의 상영금지가처분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공범자들’이 MBC 임원들을 표현한 내용이 허위사실이라고 볼 수 없고 사실에 기초해 공적 인물들을 비판하고 의문을 제기했을 뿐이다. 언론사인 MBC 핵심 임원은 공적인 인물로서 그 업무나 직위와 관련된 사진·영상은 공적 관심사에 대한 것이어서 표현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공범자들’을 연출한 최승호 감독은 “영화의 내용은 지난 9년 동안 언론장악의 공범자들이 공영방송에 저지른 패악질을 기록한 것일 뿐이다. 그런데 그런 내용의 영화를 막기 위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한 MBC 전현직 경영진에게 재판부가 올바른 판단을 선물해줘서 고맙게 느낀다. 이 영화를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공영방송을 다시 한 번 함께 살려보자고 호소하고 싶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로써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공범자들’은 예정대로 오는 17일 정상 개봉된다.

한편 영화 ‘공범자들’은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우리를 속여왔는지 그 실체를 생생하게 다룬다. 언론을 파괴한 주동자부터 권력에 기대어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인 공범자들까지 성역 없는 취재 활동을 펼쳐 공범자들이 자행한 행동들은 대한민국을 사는 국민으로서 큰 분노를 일으키게 만들고, 권력에 의해 파괴된 언론을 되찾기 위해 기자, PD 등 내부구성원들의 치열한 투쟁은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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