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어차피 다닐 회사, 웃으면서 출근할 수는 없을까?

입력 : 2017-08-15 14:04:28 수정 : 2017-08-15 14:04:2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경우 기자] 최근 직장을 그만두는 이유 중 하나는 ‘선배의 부재’다. 1600만에 달한다는 직장인들은 ‘롤모델로 삼을 선배는 없고 피하고 싶은 꼰대만 있다’고 입을 모은다.

도서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은 선배를 갈구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다. 책의 저자인 12년 차 직장인 선배가 불평불만이 가득 찬 후배에게 전하는 주옥 같은 잔소리를 시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저자 장한이는 현직 대기업 홍보담당자다. 수 없이 글을 쓰는 일을 하며 쌓인 내공이 녹록치 않다. 그는 “떠나지 못할 것이라면 그 안에서 살아남는 법을 찾는 것이 진정한 탈출이다”라고 외치며 단단한 직장인으로 성장하는 법을 고민했다. 다음카카오 브런치와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수많은 직장인과 애환을 나누고 소통하며 책을 완성했다.

저자는 직장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마음가짐과 태도로 봤다. 남들보다 조금 더 잘난 직장인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삶의 질은 분명 달라질 것이고, 대충대충, '남들도 다 하니까'라는 생각으로 일관한다면 결코 발전할 수도 없다는 진리를 섬세한 경험을 토대로 강조한다.

직장 생활에서 직장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4개의 꼭지로 나누고, 총 18개의 스토리로 구성했다. 각 글의 마지막에 ‘선배의 잔소리’에서는 짧고 굵은 글로 자신의 조언을 각인시킨다.

후배들을 위한 책이지만 선배들을 위한 내용도 있다. 저자는 ‘꼰대’가 되지 않는 방법으로 ‘막말을 일삼지 마라’, ‘참견과 조언을 구분하라’ ‘감정 기복의 폭을 최소화하라’며 좋은 선배가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특별한 것이 없다. 누구나 알고 있고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직설적인 표현과 간결한 문체가 갖는 힘은 돌직구 묵직하다. 272쪽의 분량이지만 술술 읽힌다. 누구나 하루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부담스럽지 않은 책이다. 

kwju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