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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주장 송광민마저… 계속되는 한화의 '부상 악령'

입력 : 2017-08-17 06:20:00 수정 : 2017-08-17 09: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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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정세영 기자] 한화에 부상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주장 송광민(33)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화는 16일 대전 SK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왼쪽 햄스트링 부위에 불편함을 가진 송광민을 1군 엔트리에서 빼고, 내야수 김태연을 콜업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햄스트링 부상이 파열이나 근육 손상 같이 심각한 것은 아니다. 계속 불편함이 계속됐고, 배팅에 영향이 있었다. 한 열흘 정도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광민은 지난 6월말 같은 부위에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바 있다. 지난달 6일 다시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송광민은 부상 복귀 41일 만에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3루수 송광민은 올 해 92경기에서 타율 0.301에 9홈런 62타점 48득점을 기록한 주력 야수다. 여기에 화려하진 않지만, 안정적이고 탄탄한 수비로 내야를 든든히 지켰다. 이 대행은 이날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선진과 신인 김태연을 번갈아가며 기용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두 선수는 송광민에 비해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다. 이 대행도 송광민의 엔트리 제외가 무척 아쉬운 눈치다. 그는 “송광민이 주장으로 팀을 잘 이끌어 줬다”고 설명했다.

최근 4번타자 김태균이 옆구리 복사근 부분 근육손상이 발견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에서 중심타자인 송광민의 이탈은 더욱 뼈 아프다.

올해 한화는 부상에 골머리를 앓았다. 송광민과 김태균 뿐 아니라, 이용규와 하주석, 이성열, 최재훈, 최진행 등 거의 전포지션의 선수들이 모두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거나 2군행을 경험했다. 잦은 부상으로 올해 완전체 전력을 한번도 구축하지 못한 한화는 10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가 유력하다. 단순히 불운이라고 하기엔 부상 선수가 너무 많다. 후반기 ‘유종의 미’를 준비하는 한화가 계속된 부상의 악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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