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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호, 공격농구로 하디디 막는다…이란과 결승 다툼

입력 : 2017-08-19 10:49:11 수정 : 2017-08-19 10: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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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하디디를 막아라.’

허재호에게 내려진 특명이다. 한국은 20일 새벽 3시(한국시간)에 아시아컵 4강전에서 이란을 상대한다. 2000년대 후반부터 아시아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이란이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한국이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이란은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8강에서 한국에게 패배를 안긴 홈팀 레바논을 상대로 80-70으로 승리하며 4강으로 올라왔다. 이란의 중심 하메드 하디디는 218cm의 장신 센터다. NBA 무대에서 활약했을 정도로 엄청난 높이와 위력을 가진 선수다. 높이뿐만 아니라 패싱 센스까지 갖춰 더욱 막기 힘들다. 하디디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18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1.8블록을 기록하고 있다.

승리를 위해 하디디의 봉쇄는 불가피하다. 허재 감독 역시 하디디를 막기 위해 공격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격 농구로 넣는 싸움을 해야 한다. 지금 우리 분위기가 좋아서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한국은 5경기에서 평균 91.4점을 넣으며 호주(92.5점)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8강전에서 필리핀을 118-86으로 완파하며 막강한 공력력을 과시했다. 21개를 시도해 16개를 넣은 3점슛은 NBA 최강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부럽지 않을 정도였다.

이란은 하디디 외에도 평균 득점 16.3점과 18.5점을 기록하고 있는 베남 야크첼리와 모하메드 잠시디도 위력적이다. 두 선수는 이란의 에이스였던 메흐디 캄라니와 니카 바라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주고 있다. 사자드 마사예키, 루즈베 아그하반, 아슬란 카제미 등도 주의해야 할 선수들로 꼽힌다.

확실히 이란은 강한 상대다. 하지만 한국 역시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레바논전 이후 4연승을 달리며 흐름을 탔다. 광복절에 열린 일본전에서 엄청난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강호 필리핀까지 완벽하게 제압한 한국이다. 높이가 좋은 이종현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오세근, 김종규, 이승현이 든든하게 골밑을 지켜주고 있다. 김선형, 박찬희가 이끄는 가드진과 이정현, 허웅, 전준범 등 슛터들까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만큼 이란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대한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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