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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의 힘’ 선보인 스포르팅과 포항… 미래를 보았다

입력 : 2017-08-19 14:00:28 수정 : 2017-08-19 16: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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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루이스 피구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역시 육성의 힘은 단단했다. 스포르팅 U-15 팀이 2017 제주국제유스(U-15) 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스포르팅은 17일(목) 오후 5시 제주 강창학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 U15(포항제철중)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레안드루 곤살베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구단의 맞대결은 ‘육성의 힘겨루기’로 귀결된다. 스포르팅은 포르투갈 리그에서 손꼽히는 명문 구단이다. 특히 뛰어난 유스(Youth) 시스템을 통해 루이스 피구와 나니,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배출했다. 포르투갈이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스포르팅 육성 시스템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포항도 이에 밀리지 않는다. 국내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자랑한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을 필두로 황진성(강원), 신화용(수원), 이명주(서울), 김승대, 손준호(이상 포항)까지 K리그를 주름잡고 인물들 모두 포항의 뿌리에서 시작했다. 여기에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진현(비엔나) 우찬양 이승모(이상 포항) 등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그만큼 이날 경기는 치열했다. 결국 90분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주도권은 스포르팅이 잡고있었지만, 포항은 끈끈한 수비벽으로 실점을 막으며 역습을 시도했다. 스포르팅도 포항의 역습을 적절히 차단하며 공방전을 이어갔다. 결국 승부는 연장 후반 8분, 골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레안드루 곤살베스가 때린 땅볼 슈팅이 골문 오른쪽을 가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부는 승과 패로 갈렸지만, 양 팀의 투혼에 양 팀 관계자 모두 박수를 보냈다.
스포르팅의 마르쿠 산토스 감독은 “매우 기쁘다. 우리는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라 생각한다. 포항이 피지컬이 뛰어나고 역습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맞춰 경기를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해서 뛰어난 선수를 육성해 프로팀에 올리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오전 10시에 열린 한국 중등연맹 선발팀과 세레소 오사카 U15의 3-4위전에서는 한국 중등연맹이 3-2로 오사카를 꺾었다.

지난 12일(토)부터 17일(목)까지 제주 서귀포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유럽 4개 팀(갈라타사라이 SK U15, 뉴캐슬 유나이티드FC U15, FC 샬케 04 U15, 스포르팅 CP U15), 일본 3개 팀(가시마 앤틀러스 U15, 요코하마 F. 마리노스 U15, 세레소 오사카 U15), 중국 1개 팀(옌볜 푸더 U15)등 해외 8개 팀과 대한민국 8개 팀(포항스틸러스 U15, 부산아이파크 U15, 부천 FC 1995 U15, 한국 중등연맹 선발팀, 경상남도 축구협회 선발팀, 제주도 선발 3팀) 등 총 16개 팀이 출전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AFC와 대한축구협회 승인을 받은 공식 국제대회로 서귀포시와 제주축구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GNS와 HMSPORTS가 대회 운영을 맡아 명실상부한 최고의 국제유스대회로 호평을 받았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HMSPORT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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