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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공동체' 나성범-NC, 너가 살아야 내가 산다

입력 : 2017-08-22 05:45:00 수정 : 2017-08-22 10: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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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나성범(28)과 NC는 운명공동체다.

나성범은 NC의 창단 멤버다. 시작부터 함께한 둘의 인연은 5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나성범이 성장할수록 NC는 강해졌고 이제는 상위권이 어울리는 팀으로 변모했다. 나성범 역시 팀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발돋움했다. 나성범은 흔히 말하는 공수주 능력이 뛰어난 ‘5툴 플레이어’의 면모까지 갖추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해도 성공할 선수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꾸준함까지 갖췄다.

하지만 나성범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31 1홈런 7타점에 그쳤다. 지난 20일 고척 넥센전 쓰리런 홈런이 아니었다면 더욱 초라했을 성적표다. ‘나스타’ 나성범 답지 못한 모습이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김선빈과 타율 1위를 놓고 경쟁했지만 현재는 최형우에 밀리고 박용택, 김재환과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NC 역시 팀의 중심타자가 부진하자 하락세를 겪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에 그쳤다. 특히 상위권 경쟁을 하던 KIA와 두산에게 내리 4연패를 당한 것은 뼈아팠다. 나성범은 4연전 동안 1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나성범뿐만 아니라 팀이 전반적으로 타격 부진에 빠지면서 순위는 3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 나성범은 개막 이후 4월(0.349)을 시작으로 5월(0.345), 6월(0.500), 7월(0.383) 심지어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8월(0.315)까지 매달 3할이 훌쩍 넘는 성적을 내고 있다. 그만큼 나성범의 하락세는 낯설다. 그러나 지난주 마지막 경기에서 4번 타자로 나서 반등에 성공했다. 멀티히트를 작성하지는 못했지만 손맛을 보면서 타격페이스를 끌어올릴 채비를 마친 것이다.

나성범은 올해 14번의 결승타를 때려내며 승부처에서 최형우(12번), 김재환(12번) 등 1,2위 팀의 4번 타자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나성범의 활약은 팀의 승리로 직결된 경우가 많았다. NC는 후반기 16승14패로 두산(22승7패1무), 롯데(18승10패1무), LG(15승11패) 등의 상승세에 밀리며 위태위태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 이상 물러나서는 안 된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NC는 최소 2위를 확보해야 한다. 나성범이 부진을 털어내고 NC와 함께 올라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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