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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고요한, 또렷한 우즈벡전의 아픔 씻어낼까

입력 : 2017-08-21 17:58:21 수정 : 2017-08-21 17: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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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파주 김도현 기자] “마지막 우즈벡전 잊지 않고 있다.”

고요한(29·서울)이 지난 2014년 2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2012년 9월 우즈벡전에 오른쪽 수비수로 출전했지만 부진한 모습으로 비난을 받았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고요한은 여전히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고요한은 21일 파주NFC에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는데 예전 우즈벡전에 실수해서 이번에는 보탬이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요한은 당시 여파로 한 달이 넘도록 마음 고생을 했다. 이번 우즈벡 원정을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기다리는 고요한이다.

신태용 감독은 고요한을 측면 수비 자원으로 발탁했다. ‘이기는 축구’를 강조한 신태용호에서 수비수의 활약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대표팀 명단을 봐도 스리백과 포백을 모두 염두에 둔 것을 알 수 있다. 두 전술이 상황에 따라 혼용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측면 수비수의 역할은 더욱 강조된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고요한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몸 상태가 좋으면 어디든 뛸 수 있다”면서 “감독님께서 사이드 수비로 뽑은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FC서울에서도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한 만큼 어디에 놓아도 제 역할을 펼칠 고요한이다.

대표팀에 합류한 수비수 대부분이 조기소집 됨에 따라 수비 조직력을 높일 시간적 여유가 조금 생겼다. 훈련 결과에 따라 고요한의 위치도 명확해질 전망이다. 고요한도 “준비 기간이 생겨서 다행이다. 수비수든 미드필더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벡전의 아픔을 기억하는 고요한이 다시 만난 우즈벡을 상대로 상처를 씻어낼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파주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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