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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김선아 "박복자 캐릭터, '백설공주' 왕비에서 답 얻었다"

입력 : 2017-08-21 18:30:00 수정 : 2017-08-21 17: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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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배우 김선아가 ‘백설공주’ 왕비를 통해 박복자 캐릭터에 대한 힌트를 얻었음을 전했다.

김선아는 19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충청도 출신의 간병인 박복자로 분해 상류사회 진출에 대한 야망을 이루기 위해 계략을 펼치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작은 눈빛과 표정 하나에도 박복자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과 공포감, 그리고 연민까지 모두 이끌어내며 매력적인 연기를 펼친 것.

이런 캐릭터 표현에 대해 김선아는 고전동화인 ‘백설공주’ 속 왕비 캐릭터에서 답을 얻었다고. “사실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정말 너무 재밌고 꼭 도전해보고는 싶은데 캐릭터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 같아 감독님께 답장을 며칠 뒤에 했다”고 말문을 열며 “처음에 복자의 어린 시절이 밝혀지지 않았을 때, 이 사람이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 캐릭터 분석에 고충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캐릭터를 잡는다기보다 연기 선생님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캐릭터에 접근했다. 그러다 ‘아! 오케이’하고 깨달았던 게 ‘백설공주’였다. ‘옛날 옛날에 예쁘고 착한 공주님이 살았어요’ 쪽이 아닌 왕비라는 사람의 삶 쪽으로 파고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왕비가 그렇게 독한 사람은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왕비가 되기 이전에는 어느 나라의 공주로 궁에서 거울을 친구 삼는 고립된 생활을 하며 자란 사람이었을 거다. 그리고 백설공주를 죽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음에도 사과를 택해 들고 간다. 그 사과에 독이 들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독이 들었다면 공주는 바로 죽었을 거다. 그런데 결국 왕자의 키스로 사과 조각을 토해내며 살아난 것을 보면 그냥 목에 걸려있던 것뿐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하며 왕비와 박복자 캐릭터의 비슷한 면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복자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부터 가지고 싶은 것, 자기 것을 가져보지 못하고 자랐다. 따뜻함과 사랑이 그리웠던 사람인 거다”라며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들이 복자를 무섭다고 할 때도 난 잘 모르겠더라. 너무 외로운 사람으로 보였다. 어린 시절 복자가 갈구했던 따뜻한 한 마디가 있었다면, 복자가 그렇게까지는 안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감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품위있는 그녀’는 12.065%(마지막회)를 기록, JTBC 최고 시청률 드라마로 이름을 남겼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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