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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유망주 인터뷰] KEB 김지영 "개인 기록 보다 조직력 강한 팀 원해"

입력 : 2017-08-23 06:00:00 수정 : 2017-08-22 14: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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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속초 박인철 기자] “개인 목표는 팀이 잘 되는 것 하나예요.”

김지영(19·KEB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WKBL에 혜성같이 등장한 선수다. 한국 여자농구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유로스텝과 더블클러치를 구사하는 등 화려함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소 기복 있는 플레이가 발목을 잡아 신인왕은 박지수(KB국민은행)에 넘겨줘야 했지만 프로 2년 만에 김지영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팬들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스포츠월드는 21일부터 속초에서 진행 중인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에 참가 중인 김지영을 만나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한 끗 차이로 스타나 원흉이 될 수 있다는 걸 실감했다.”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소회를 묻는 질문에 김지영은 웃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아직 멘탈적으로 부족한 것 같다. 경기 중에도 왔다갔다 한다. 그래도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스스로에 50점은 준 시즌”이라 덧붙였다.

김지영은 50점을 100점으로 채우는 시즌을 만들기 위해 비시즌 무던히 굵은 땀을 흘렸다. “체력코치님이 새로 오셨는데 기본기부터 확실히 다지자고 하시더라. 웨이트나 코어 훈련(복근과 하체 중심의 트레이닝 방식)을 많이 했다. 지난 시즌에는 외인이 앞에 있으면 스크린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수비는 당연히 더 잘해야 하고 공격은 하던 대로 늘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한다.”

KEB는 비시즌 신지현, 김이슬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가드진이 풍성해졌다. 1번과 2번을 모두 소화하는 김지영도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다. 그는 “언니들은 프로 마인드가 굉장히 뛰어나다. 내게 부족한 부분인데 옆에서 많이 배우고 싶다”면서 “일단 박신자컵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것을 보여줘야 한다. 아마 (이번 시즌은) 식스맨에서 시작할 것 같은데 주어진 역할부터 잘 소화하고 싶다. 개인 목표는 없다. 팀이 열심히 준비한 모습을 실전에서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최우선이다. 개인 기록보다 조직력이 강한 KEB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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