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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경마황태자' 문세영, 새 역사 쓸까

입력 : 2017-08-22 18:54:06 수정 : 2017-08-22 18: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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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첫 날 제6경주서 승리 신고
싱가포르 단기활동 효과 '톡톡'
[강용모 기자]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싱가포르 터프 클럽에서 단기면허를 받아 크란지 경마장에서 활동했던 문세영(사진)기수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알찬 경험을 바탕으로 복귀(8월12일) 첫 날 경주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문세영 기수의 의지와 한국마사회의 노력이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진 ‘한국 기수 최초 싱가포르 진출’이라는 성과가 곧바로 실질적인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지난 1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3경주부터 기승한 문세영 기수는 경주 이틀 전인 10일부터 조교를 시작한 영향인지 성적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우려를 불식시키듯 복귀 후 네 번째 출전인 제6경주에서 곧바로 승리를 기록하면서 ‘역시 문세영’이라는 감탄사를 자아냈다.

제6경주(1200m) 역시 만만한 경주는 아니었다. 당일 제3, 5경주에서 승리를 거둔 유승완 기수가 웰빙조이(한국, 3세, 거)에 기승하는 등 쟁쟁한 경주가 예상됐다.

하지만 라온킹덤(한국, 3세, 거)과 함께 2번 출발대에 들어선 문세영 기수는 출발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초반 1마신 차로 치고나간 이후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약 200m를 남겨두고는 2마신 차, 결승선에서는 3마신까지 후발주자들과 격차를 벌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종기록은 1분 13초 9였다.

문세영 기수는 싱가포르에서의 생활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며 황태자의 복귀를 알린 것이다. 무더운 싱가포르의 여름을 견디며 묵묵히 외국인 기수로 활동했던 문세영 기수는 이제 홈그라운드에 돌아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예정이다. 특히 오는 9월 10일 열릴 제2회 코리아컵(GI), 코리아스프린트(GI)에서 어떤 경주마와 호흡을 맞춰 어떤 성적을 낼지 벌써부터 관계자들과 경마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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