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신태용·김영권, '이란 타도' 의기투합

입력 : 2017-08-24 10:34:52 수정 : 2017-08-24 10:34:5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반드시 갚아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지난 21일부터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조기소집돼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유럽파와 J리거를 제외한 17명이 합류한 이번 조기소집에서 대표팀은 수비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31일 이란전, 9월5일 우즈베키스탄전 필승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이란은 절대 만만하지 않다. 한국과 역대전적 9승 7무 13패, 특히 한국은 최근 4번의 맞대결에선 모두 패했다. 이란의 탄탄한 압박수비를 좀처럼 넘어서지 못했다. 4경기 모두 득점 없이 0-1 패였다. 게다가 이란은 이미 A조 1위(승점 20)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으로선 이란을 넘고 본선 진출을 확정짓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신 감독은 “이란전 수비 구성은 이미 내 머릿속에 다 있다. 28일 합류하는 해외파의 컨디션에 따라 포메이션은 살짝 달라질 수 있다”면서 “코칭스태프가 이란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이란은 페르시아인 특유의 힘과 스피드가 있기에 중동보다 유럽팀으로 봐야 한다. 연패를 끊으려면 디테일하게 상대를 알아야 한다. 절대 선제골을 내주지 말고 침대축구를 하기 전에 우리가 선제골을 넣어야 한다. 수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선봉장이 바로 김영권(광저우 헝다)이다. 소속팀 일정을 마친 김영권은 23일부터 합류해 수비진의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정강이 부상으로 1년 가까이 대표팀에 오지 못했지만 여전히 뛰어난 빌드업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한다. 수비수 중 A매치(45경기 2골) 경험도 가장 많아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게다가 김영권은 이란에 갚아줘야할 빚이 있다. 지난 2013년 6월18일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에서 볼을 빼앗기는 실수로 0-1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영권은 “이란은 분명 까다로운 팀이다. 하지만 질만큼 졌으니 이길 때도 됐다”면서 “4년 전에 실수한 것이 차라리 다행이다. 이번에는 절대 반복하지 않겠다. 반대로 이란의 실수를 유도하겠다.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