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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핵심된 권창훈, 연속 공격P 찍고 신태용호 간다

입력 : 2017-08-24 13:46:21 수정 : 2017-08-24 13: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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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이제는 당당한 주연이다.

권창훈(23·디종)이 2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프랑스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2017-2018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몽펠리에전 출격을 노린다.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디종(승점1·1무2패)으로선 홈에서 몽펠리에(승점 4·1승1무1패)를 잡고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다.

핵심은 역시 권창훈이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디종 유니폼을 입은 권창훈은 시즌 중반에 팀 합류를 하면서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작은 부상까지 겹치며 8경기(선발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공격포인트는커녕 풀타임 출전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프리시즌부터 꾸준히 팀 훈련을 소화하더니 시즌 개막 후 3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의 창조적인 공격 전개는 모두 권창훈의 발에서 시작한다. 측면뿐 아니라 중앙까지 폭넓은 활동량으로 팀의 핵심자원으로 우뚝 섰다. 지난 3라운드 렌전에선 프랑스 리그 마수걸이 골까지 터트리며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애제자의 활약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도 미소를 짓고 있다. 권창훈은 2016 리우올림픽 당시 신 감독의 황태자라 불리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2선에서 주로 뛰었지만 수비가 흔들리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고 공격이 안 풀리면 직접 마무리를 짓기도 했다. 신 감독이 원하는 움직임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신 감독이 최근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권창훈에 대표팀의 한 자리를 준 것도 당연한 순서였다.

권창훈이 살아나면서 신 감독도 대표팀 2선을 풍성한 조합으로 꾸릴 수 있다.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 김보경(가시와), 이근호(강원), 남태희(알두하일) 등이 2선 3∼4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팔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토트넘)까지 출격을 준비한다. 가장 치열한 경쟁 포지션이다. 8월31일 상대하는 이란은 최종예선을 무실점으로 통과한 강팀이다. 다양한 공격 조합으로 이란을 무너뜨려야 한다. 카드는 많을수록 좋다. 여기에 살아난 권창훈까지 주전경쟁에 도전장을 던졌다. 권창훈은 몽펠리에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린 후 가벼운 마음으로 28일 신태용호에 합류하겠다는 각오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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