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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잡은 오디션 기회… 이청용의 8월 결말은

입력 : 2017-08-27 13:30:49 수정 : 2017-08-27 13: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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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일단 오디션은 열렸다.

소속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던 이청용(29·크리스탈 팰리스)이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카라바오컵 입스위치타운전, 2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전에 연속으로 후반 교체 출전하며 드디어 이번 시즌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초반 연속 결장으로 우려했던 점과 달리 2경기를 통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스완지전에선 팀 공격이 전체적으로 다운된 가운데, 포지션 가리지 않고 활발히 움직이며 공격 찬스 생산에 주력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2경기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8월 일정은 종료됐다. 8월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 이청용이 진가를 보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이청용은 팀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가운데 이번 시즌 전망이 밝지 못하다. 윌프레드 자하, 루카 밀리보예비치, 조던 머치, 바카리 사코 등 포지션 경쟁자도 많고 프랑크 데 부어 신임 감독이 스리백을 가동하면서 윙어 자리가 한자리 줄었기 때문이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자하가 돌아온다면 이청용에게 올 기회는 더 줄어들 것이다.

그렇기에 간신히 잡은 오디션 기회가 반갑다. 잔류도 유력 선택지지만 지난 2년간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청용에게 부여한 기회가 적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는 것이 이상적인 선택이다. 한창 뛰어야할 20대 후반 나이에 점점 대표팀과의 연도 멀어지고 있다. 이청용 역시 이적에 부정적인 입장이 아니다.

아직 적극적으로 이청용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는 팀은 보이지 않지만 유럽 여름 이적시장은 폐장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요동치기에 끝까지 눈을 돌릴 수 없다. 특히 마지막 이틀간 수많은 이적 소식이 쏟아진다. 그 중 하나가 이청용 이적뉴스로 연결될 수 있을까. 이청용은 2009년부터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며 나름의 가치를 입증했다. 여전히 가치가 있는 선수다. 그의 8월 결말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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