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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LPGA 캐나다 퍼시픽 오픈 우승… 개인 통산 2승, 상금왕 1위로 올라서(종합)

입력 : 2017-08-28 08:39:46 수정 : 2017-08-28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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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PGA 트위터
[스포츠월드=배병만 골프전문기자]  ‘남달라’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또 일을 냈다.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인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대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 골프클럽(파71·6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적어낸 박성현은 지난달 US여자오픈 이후 약 1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이뤘다. 우승 상금은 33만7500 달러(약 3억8000만원)다.
 
박성현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박성현은 3번 홀(파4)과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후 8~10번 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랐다. 전인지(23) 역시 8~10번 홀 연속 버디로 박성현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전인지는 12번 홀(파4) 보기로 공동 선두를 내줬다.
 
박성현은 기세를 이어나가 16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우승을 굳혀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박성현은 2승째로 각 부문에서 선두권으로 올랐다. 우선 상금부문에서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3만 7천500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87만8천615 달러를 기록해 대회 전까지 상금 1위였던 유소연(27)을 추월했다.
 
173만3천86 달러를 기록 중이던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리면서 4만 달러 남짓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박성현은 또한 신인상 포인트에서 1천28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엔젤 인(미국)은 박성현의 절반인 600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박성현의 올해 신인상은 확보된 상태다. 다승 부문에서도 3승을 거둔 김인경(29)에 이어 유소연과 함께 2승으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이번 대회 우승으로 30점을 추가해 130점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150점의 유소연.
 
박성현은 이번 시즌 17개 대회에 나와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1회 등을 기록했으며 컷 탈락이 한 번도 없는 꾸준함을 과시하는 등 무엇보다 수준높은 안정된 실력이 돋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인상을 사실상 확보한 박성현이 상금 선두 자리를 꿰차는 것은 물론 골프에서 상금왕과 함께 '3대 개인상'으로 불리는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부문까지 욕심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LPGA투어에서 사상 처음 한국 선수의 5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도 달성됐다. 지난달 US여자오픈 박성현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29), 스코틀랜드 오픈 이미향(24), 다시 이달 초 브리티시오픈 김인경에 이어 이번 대회 박성현까지 최근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한국 낭자들은 그간 LPGA 투어에서 2006년과 2010년, 2013년, 2015년 등 네 차례에 걸쳐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해낸 바 있다. 또한 한국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23개 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13승을 올려 2015년의 15승의 기록도 올해 넘을 전망이다. 현재 올해 LPGA 대회는 11개 대회가 남아 있다.
 
한편, 캐나다 퍼시픽 오픈에서 2위는 11언더파 273타의 이미림(NH투자증권)이 차지했고 전인지는 최종 10언더파로 펑샨샨(중국), 마리나 알렉스,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니콜 라르센(덴마크)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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