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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모드' 부산, 딱 하나 아쉬운 '외인 킬러 부재'

입력 : 2017-08-28 09:56:45 수정 : 2017-08-28 09: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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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모든 걸 갖추기가 이렇게 어렵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는 최근 상승세다. 6경기 무패(3승3무) 행진을 달리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위(승점 50·14승8무5패)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마침 지난 주말 선두 경남(승점 60)이 서울 이랜드에 발목을 잡히면서 추격에 박차를 가할 기회까지 잡았다.

상승세엔 이유가 있다. 공수 모두 안정세다. 부산은 팀 득점 2위(40골) 실점은 22개로 리그 최소다. 이정협(8골)을 중심으로 임상협(5골4도움) 김문환(4골 1도움) 고경민(4골) 등 국내 공격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FA컵에서도 포항, 서울, 전남 클래식 3팀을 연달아 격파하며 4강까지 올랐다. 팀 분위기가 최고조다.

그래도 딱 하나 아쉬운 점을 꼽자면 외인 킬러의 부재다. 올 시즌 부산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은 좋지만 상대적으로 외인들이 서운하다. 최전방 공격수 루키안은 전반기 18경기 2골에 그치며 여름 이적시장서 안양으로 임대를 보냈다. ‘테크니션’ 호물로는 득점 없이 3도움이다. 모라이스, 야스다 수비수들 기량은 좋지만 잦은 부상으로 꾸준함이 부족하다. 대구에서 영입한 레오가 갈증을 씻어줄 거라 기대했지만 3경기만 뛰고 부상으로 최소 한 달 이상 볼 수 없다.

경쟁 팀들과 비교하면 상황이 더 아쉽다. 경남에는 말컹(15골), 4위 부천은 바그닝요(12골)라는 확실한 골잡이가 있다. 긴박한 상황에서 믿음이 가고 상대에는 위협을 줄 수 있는 카드다. 부산은 이 점이 약하다. 8월에 열린 대전전, 안양전(이상 0-0)에서 하위팀과 비기는 등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에 가끔 고전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럼에도 패를 잊어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보강 시기도 지났다. 현재처럼 국내 선수들이 십시일반 외인 공백을 지워야 한다. 조진호 부산 감독은 “외인들의 활약이 아쉬운 점은 사실이지만 우리 팀은 미드필더의 득점 지원이 좋은 편이다. 1위를 포기할 상황도 아니다.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이라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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