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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아닌 완전체' 신태용호, 즐거움 속 고민거리

입력 : 2017-08-29 06:00:00 수정 : 2017-08-28 1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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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걱정 반(半) 즐거움 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망의 이란전을 앞두고 드디어 모두 뭉쳤다. K리그와 중국파가 지난 21일부터 조기소집에 매진 중인 가운데 28일에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까지 합류하며 26명이 본격적으로 발을 맞추게 된 것이다.

이란전은 더 이상 언급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중요한 경기다. 유럽파 합류에 앞서 수비진이 모두 조기소집에 참여해 조직력을 끌어올린 점을 그래서 다행이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몸 상태를 유지한 김진수, 최철순, 김민재(이상 전북),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상하이 선화) 등이 모두 부름을 받았다. 여기에 이동국(전북), 염기훈(수원) 등 베테랑들이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그동안 정신적 부담이 컸던 주장 기성용(스완지)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할 수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다만 주축 선수들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점은 고민이다. 팔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은 28일 EPL 번리전에 선발 출격해 70분간 활약했지만 후반 체력 저하가 역력했다. 프리시즌 재활로 인해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이다. 기성용도 무릎 부상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하다. 멀티 포지션 소화와 빌드업, 킬패스가 좋은 기성용이 이란전에 뛸 수 없다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골 감각이 물오른 황희찬도 가벼운 무릎 부상으로 소집 직전 리그 경기에 불참한 채 대표팀에 합류했다. 검진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보이지 않지만 통증이 약간 남아 있는 상태라고 알려졌다.

이란은 최종예선 무실점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강팀이다. 정확한 세트피스나 빠른 공격으로 수비진을 흔들어야 한다. 수비수들 못지 않게 공격진의 호흡도 중요하다. 이란은 원정 경기인 만큼 수비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100%가 아닌 공격수들의 몸 상태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신 감독은 완전체 속 완전체가 아닌 대표팀을 어떻게 꾸려갈까.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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