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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제작 영화 베트남 극장가 휩쓸다

입력 : 2017-08-30 18:45:36 수정 : 2017-08-30 18: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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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프롬 예스터데이' 역대 로컬작 흥행 7위
[정가영 기자] 베트남에서 개봉한 영화 ‘걸 프롬 예스터데이’(사진)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CJ E&M이 자체 제작한 한-베트남 합작영화 ‘걸 프롬 예스터데이’는 30일 기준 박스오피스 매출 3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베트남 로컬 영화 흥행 TOP7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서 CJ E&M은 2015년 12월 개봉한 ‘내가 니 할매다’(베트남판 ‘수상한 그녀’)가 역대 로컬 영화 박스오피스 2위, 2014년 12월 개봉한 코미디 영화 ‘마이가 결정할게2’ 역대 로컬 영화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되는 등 로컬 영화 흥행 TOP10 안에 무려 3편의 자체 제작 영화를 순위권에 올려놓게 됐다.

‘걸 프롬 예스터데이’는 올해 개봉한 베트남 영화 중 두 번째로 높은 흥행을 기록한 영화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내가 니 할매다’의 감독판 지아 냣 린(Phan Gia Nhat Linh)과 두 주연 배우 응오 끼엔 후이(Ngo Kien Huy), 미우 레(Miu Le)가 다시 모여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8-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순수하고 싱그러운 첫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베트남 영화시장에서 최근 CJ E&M이 잇달아 흥행작을 내놓는 것은 현지 영화 시장에 대한 노하우가 수 년간 충분히 쌓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J E&M은 2011년부터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서 한국영화 직배(직접 배급)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현지에 소개한 한국영화만도 총 30여편에 이른다. 직배 사업으로 얻은 현지 시장에 대한 노하우는 합작영화 제작으로 이어졌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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