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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맨' 석현준, 삼세판 해피엔딩 그릴까

입력 : 2017-08-31 09:09:43 수정 : 2017-08-31 09: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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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세 번째 도전이다.

석현준(27)이 다시 임대 생활을 선택했다. 지난달 30일 포르투 잔류 대신 프랑스 1부리그 트루아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 19살이던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를 밟은 이래 벌써 10번째 팀이며 2016년 1월 포르투 입단 이후 벌써 3번째 임대다.

앞서 석현준은 큰 기대를 안고 명문 포르투에 입단했지만 쟁쟁한 선수들에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기회를 얻고자 떠난 트라브존스포르(터키·17경기 1골), 데브레첸(헝가리·13경기 1골 4도움) 임대에서도 역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고 쓸쓸히 팀에 복귀한 바 있다. 결국 이번 시즌도 임대로 시작하게 됐다.

석현준은 한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던 유럽파 공격수였다. 큰 키(190㎝)에 활동량도 많고 결정력도 좋다. 월드컵 올림픽 등 다양한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이름을 떨쳤다. 2015년 9월 울리 슈틸리케 전임 체제에서도 중용받으며 A매치 11경기 4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임대로 떠난 팀에서 성적을 내지못하면서 서서히 대표팀과의 연도 멀어지고 있다. 석현준은 올해 한 번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번에 몸을 담게 된 트루아는 이번 시즌 승격팀으로 4라운드 현재 1승1무2패 승점 4로 11위에 올라 있다. 최전방 공격진에는 지난 시즌 프랑스 2부리그 득점왕 출신 아다마 니앙(4경기 2골 1도움)가 버티고 있지만 백업을 해줄 선수가 마땅하지 않다. 2년간 침묵했던 결정력을 끌어올린다면 석현준도 충분히 존재감을 보일 수 있다.

트루아에선 달라져야 한다. 기회다. 석현준은 새로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신태용 감독과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추며 8강 진출을 일궈냈다. 그의 쓰임새를 잘 아는 감독이다. 소속팀에서 부활한다면 대표팀과도 가까워진다. 이번 시즌에는 삼세판 해피엔딩을 완성해야 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트루아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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