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6G 무패' 제주, 광주 넘고 2위 간다

입력 : 2017-08-31 13:07:11 수정 : 2017-08-31 13:07:1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2위가 목전이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떠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3라운드 광주FC 순연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애초 지난 5월2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제주의 ACL 경기로 인해 연기돼 A매치 휴식기인 이날 펼쳐지게 됐다.

2주 만에 재개되는 경기. 제주로선 중요하다. 최근 5승1무의 상승세를 달리며 3위(승점 47)에 올랐다. 광주전을 잡는다면 2위 울산(승점 48)을 넘고 1위 전북(승점 54)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최근 광주전 4경기 1승1무2패로 부진하지만 승리가 간절한 이유다.

불과 한 달 전과 다른 흐름이다. 제주는 초반 탄탄한 스쿼드를 바탕으로 리그 선두 등극, ACL 16강 돌파 등 순항했지만 5월31일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ACL 16강 2차전에서 0-3(탈락)으로 패한 뒤 하락세를 겪었다. 주축 수비수 조용형과 권한진·백동규 등이 우라와와 충돌하면서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고 여기에 황일수 마르셀로 등 핵심 자원의 이적까지 겹치며 7월 한때 6위까지 추락했다. 해마다 여름이면 특히 부진하는 제주의 여름 징크스가 올해도 이렇게 이어지는듯했다.

하지만 위기에서 팀이 다시 단단해졌다. 오반석 권한진 김원일로 이어지는 철벽 스리백이 큰 힘이다. 세 선수는 최근 6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3실점만 허용했다. 특히 김원일은 벌써 3골 1도움을 올리며 ‘수트라이커’로서의 면모까지 보이고 있다. 골키퍼 김호준(13경기 13실점) 이창근(13경기 11실점)도 로테이션을 돌며 1실점을 넘기지 않는 안정감을 시즌 내내 과시한다. 제주는 전북과 함께 리그에서 실점(24개)이 가장 적은 팀이다.

덩달아 공격도 살아났다. 6경기에서 멀티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만 4명(마그노 김원일 진성욱 이창민)일 정도로 공격이 다변화로 이뤄지고 있다. 이찬동 윤빛가람 안현범(이상 1골) 등 미드필더의 활약도 좋다. 한 명에 의존하는 축구가 아니라 기복도 적다. 마침 국가대표팀에 한 명도 차출되지 않으면서 조직력도 탄탄히 유지했다. 제주는 이후 서울∼울산∼수원 등 강팀들과 연전이 이어지는 만큼 광주전에서 승리를 챙겨 선두 탈환의 고삐를 당기겠다는 각오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