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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8-31 18:53:10, 수정 2017-09-04 14:13:55

[스타★톡톡] 이준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재미… 도전은 즐거워"

성장하는 안중희… 연기 하기 어려웠죠
정통 멜로 자신 없었는데 해보니 좋아
장르·배역 가리지 않고 변신하고 싶어
내달 입대 공백 아닌 변화의 시간 될 것
  • [정가영 기자] KBS 2TV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이하 ‘아이해’)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상 배우’ 김영철과 이유리의 열연과 함께 이준의 존재감 또한 빛났다. 극 중 이준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 안중희 역을 맡았다. 초반 안하무인, 천방지축이었던 그는 극이 전개되면서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50회가 넘는 긴 작품이었다. 작품을 마친 소감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주셨다. 후련한 마음도 있지만 곧바로 다른 상황들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극 중 안중희는 어떤 캐릭터인가.
    “처음에는 그저 가볍기만 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발연기에 안하무인. 시놉시스 그대로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감독님께서 ‘어른이 돼야한다, 캐릭터가 확 변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대본에 있는 것을 충실히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다만 ‘어른이 돼야한다’는 주문에는 ‘바로 다른 사람이 되면 안 될 것 같다’는 고민을 한 적도 있다. 일단 초반과 후반부의 안중희는 말투 자체도 다르다. 아버지와의 관계 변화를 통해 차차 캐릭터를 변화해 나가고자 했다.”

    -안중희의 상황이 흔한 일은 아니다.
    “그 점이 정말 어려웠다. 만일 현실의 나라면 아버지를 빨리 용서했을 것 같다. 대본을 따라가야 하는게 맞지만 일단은 그런 것들을 생각하게 되더라. 극 중 아버지는 안중희를 향한 애정이 남달랐다. 가장 가슴 아팠던 장면은 수박을 던지는 장면이었다.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니 차마 던지지 못하겠더라. 감정을 극도로 폭발시켜야 했는데 막상 산산조각난 수박을 보니 대사가 안 나왔다. 울고 있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니 더욱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상황에 맞춰 최대한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멜로는 처음이다.
    “사실 우려했던 부분 중 하나다. ‘풍문으로 들었소’(2015) 당시 순수한 청년의 이미지를 연기 했었는데, 작품을 끝내고 인터뷰에서 ‘내가 왜 캐스팅 된지 모르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스스로 평가해 봤을 때 내 얼굴엔 센 느낌이 많다. ‘순수’ ‘깨끗’의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도 ‘내가 과연 정통 멜로를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있었다. 사실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장르도 도전하길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작품 선택 시 선호하는 장르가 있나.
    “장르를 가리고 싶지 않다. 다양한 것들을 도전해 보고 싶다. 최대한 다른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작품을 통해 나의 의외의 면을 발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이 나에게 그런 작품이다. 나조차 모르고 있던 의외의 자신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군 입대를 하면 2년간의 공백이 생긴다. 부담은 없나.
    “부담은 전혀 없다. 사실 이번 작품 이후 캐스팅 제의가 많이 왔다. 입대 전 촬영이 가능하기도 했다. 다만 곧바로 작품에 들어가면 너무 힘들 것 같아 포기했다. 오히려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하다보면 ‘변화가 없다’는 평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10월 입대는 시기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비 아역’ ‘ 아이돌 출신 배우’ 등의 꼬리표가 붙어왔다
    “꼬리표도 싫지 않다. 언급된다는 자체가 좋다. 오히려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기사에 임시완, 디오, 박형식 등 동료들의 이름은 있는데 내 이름만 빠져 있다면 섭섭할 것 같다.”

    -이름 앞에 붙이고 싶은 수식어는.
    “‘색깔 있는 배우’. 아직 그 색깔을 찾지 못했다. 색을 찾을 수 있다면 배우로서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싶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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