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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 신태용호 무조건 이겨야 한다

입력 : 2017-08-31 23:55:11 수정 : 2017-09-01 0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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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서울월드컵·김도현 기자] 비기기만해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고?

또다른 복병이 등장했다. 바로 시리아이다. 신태용호가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즈벡을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황이 왔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기는 경기’를 선언했던 신 감독은 이날 무승부로 막다른 골목에 놓였다. 경우의 수를 따져야할 상황이 발생했다.

애초 한국이 이날 무승부로 승점 14(4승2무3패·골득실+1)로 2위를 지켰지만, 여전히 쫓기는 입장이다. 같은 시각 중국에 일격을 당한 우즈벡이 승점 12(4승5패·-1)에 머물렀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시리아가 치고 올라왔다. 시리아는 이날 카타르를 3-1로 제압하며 승점 12(3승3무3패·골득실 +1)로 3위로 점프했다. 우즈벡은 골득실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대표팀이 오는 9월5일 우즈벡 타슈켄트스타디움에서 치르는 우즈벡과의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시리아 때문이다. 대표팀이 우즈벡에 비기면 우즈벡은 자동 탈락이다. 다만 승점 15에 머물게 돼고, 골득실 역시 +1에 머물게 된다. 그런데 같은 시각 이란을 상대하는 시리아가 이란을 격파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시리아 역시 승점 15가 되면서, 골득실 역시 +1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골득실 원칙에 따라 시리아가 2위, 한국이 3위가 된다. 이 경우 대표팀은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한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 이란이 시리아에 크게 앞서있다. 그러나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있다. 실제 시리아는 이란과의 최종예선 첫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고, 여기에 승리할 경우 월드컵 본선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지도 넘칠 수밖에 없다.

‘비기기만해도 진출’이라는 말은 위험성이 너무 크다. 실제 비긴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만날 수도 있다. 신태용호에겐 승리만이 답이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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