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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 끝까지 얄미웠던 케이로스 감독 "한국팬, 감사하다"

입력 : 2017-09-01 05:30:00 수정 : 2017-09-01 09: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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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서울월드컵·권영준 기자] “한국팬의 열광적인 응원에 감사한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끝까지 얄미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란이 후반 6분 에자톨라히가 보복성 행위로 퇴장을 당했지만, 신태용호는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날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자 마치 승리했다는 듯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펄쩍펄쩍 뛰었다. 그리고 기자회견에 나와서도 “한국 팬의 열광적인 응원 덕분에 경기 분위기가 최고조로 올라왔다”며 “한국 팬에게 감사하다”며 약을 올리는 듯한 멘트를 날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전 소감은

“한국 팬들이 경기장이 많이 찾아와서 좋은 분위기에서 축구 경기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양 팀 선수 모두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모두 최고의 경기, 재밌는 경기를 펼쳐 기쁘다. 예선전임에도 수준 높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한국 축구에 대해 평가하자면.

“축구 인생에서 이렇게 힘든 경기는 처음이었다. 한국 팀은 물론 팬까지 나를 지치게 했다. 한국은 매우 좋은 팀이다. 이렇게 좋은 팀과 경기해 좋았다. 축구 인생 중 처음으로 선수에게 유니폼을 달라고 했다.”

-누구의 유니폼이었나

“손흥민이었다. 그야말로 전세계 축구 팬들이 월드컵에서 보고 싶은 선수이다.”

-경기 중간에 화를 많이 냈다.

”선수들이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감독은 당연히 다시 잡아줘야 한다. 한국과의 경기는 매우 어려운 경기고, 이기기 위해서는 완벽하게 준비하고 집중해야 하기에 선수들을 격려했을 뿐이다.”

-시리아와의 최종전은

”오늘 승리한 시리아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시리아와의 원정 첫 경기는 축구를 치를 수 없는 수준이었다. 물이 차서 빠지지 않아 수영장과 같았다. 많은 관계자에게 알렸으나 달라지지 않았다. 홈에서는 좋은 경기 하겠다. “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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