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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D-158, 마지막 과제는 '붐업 조성'

입력 : 2017-09-04 05:30:00 수정 : 2017-09-03 16: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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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평창올림픽으로 가는 마지막 과제, 아마도 ‘붐업’일 듯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회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구닐라 린드베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은 “경기장 인프라 구축에서 많은 소득이 있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강원도의 대회 지원 의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올림픽 분위기 조성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큰 성과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조정위원회가 열린 컨빈션센터 부근에서도 올림픽 분위기는 좀처럼 느끼기 어려웠다. 컨벤션센터 옆에 설치된 조형물은 있었지만, 내부가 어두워 홍보 효과가 미비해보였다. 이따금씩 가족들이 와서 기념사진을 찍는 정도에 불과했다.

올림픽 붐업 조성은 입장권 판매와 관련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판매된 입장권은 24만3000장이다. 국내에서 5만2000장, 해외에서 19만1000장이 팔렸다. 조직위의 목표는 발행량의 90%인 107만장(국내 75만장·해외 32만장)을 판매하는 것이다. 1차 온라인 예매(2~4월 신청, 5~6월 결제)에서 실제 결제된 판매량은 5만2000장에 불과했다. 조직위는 5일 올림픽 입장권 2차 온라인·모바일 판매를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종목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개·폐회식을 포함해 빙상 등 인기 종목 입장권은 수월하게 판매됐지만, 설상, 썰매 등 비인기 종목의 경우 관심이 저조했다. 쇼트트랙 60%, 피겨스케이팅 42%, 스피드스케이팅 40%의 판매율을 올린 것과는 달리 크로스컨트리와 스켈레톤은 각각 12%, 11%에 그쳤다.

조직위는 일단 ‘온라인’을 활용한 다각적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비인기 종목 특집 기사, 예능 편성 등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겠다는 것. 아울러 ‘한정 판매 촉진’ 전략도 세우고 있다. 인기종목의 입장권부터 완판 시켜 그 열기를 비인기종목으로 전이되도록 할 전망이다. 형식적인 홍보를 넘어서는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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