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한국 우즈벡]한국 축구, 9회 연속 WC 본선행… 하지만 아쉬웠던 결과

입력 : 2017-09-06 03:02:42 수정 : 2017-09-06 03:02:3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꽤나 찜찜한 결과였지만,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스타디움에서 치른 우즈베키스탄(우즈벡)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 10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 시각 이란에서 펼쳐진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가 2-2로 끝나면서, 신태용호는 조 2위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승점 15를, 시리아와 우즈벡은 각각 승점 13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9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10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월드컵 본선에 9회 연속 진출은 국제축구연맹(FIFA) 가맹국 가운데 세계 6번째 대기록이다. 브라질을 포함해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이 앞서 9회 연속 본선에 올랐다. 여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월드컵 본선 최다 연속 출전 기록도 다시 썼다.

이날 경기는 아쉬움이 더 컸다. 이날 신 감독은 3-4-3 포메이션 카드를 꺼냈다. 주장 김영권을 필두로 장현수, 김민재가 센터백으로 나서며 좌우 윙백에는 김민우, 고요한이 자리 잡았다. 이어 중앙에는 권창훈과 정우영이 포진했고 최전방에는 황희찬을 필두로 좌우에 손흥민, 이근호가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우즈벡에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전반 21분 상대 카이다로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 가운데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3분 장현수가 부상을 당했고, 이에 신 감독은 구자철을 투입하며 포백으로 전술을 전환했다. 전반전 막판 손흥민의 오른발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의 탄성을 질렀다.

후반들어 신태용호는 우즈벡을 거세게 몰아쳤으나, 문전에서의 세밀함이 떨어져 득점에 실패했다. 잇단 슈팅은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대를 빗나갔다. 이후 신 감독은 염기훈과 이동국을 각각 투입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두 노장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팀을 이끌었나, 결국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막판에는 오히려 우즈벡에 밀렸다. 게인리히의 슈팅을 골키퍼 김승규가 선방하며 논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0-0으로 승부를 마치고,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대한축구협회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