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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바다 쪽빛 숨결… 가을 추억을 품다

입력 : 2017-09-06 19:09:38 수정 : 2017-09-06 19: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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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추천 9월 다도해 걷기 여행길 10선
해안누리길 몰운대길·저도 비치로드, 수려한 경관 자랑
매물도 해품길·해안누리길 다랭이길, 가벼운 등산 코스
순천만 갈대길, 습지·바다 풍경 동시에 만끽할 수 있어
[전경우 기자] 가을은 가장 쾌적하게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즌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이달의 겯기 여행 10선은 쪽빛 다도해의 걷기여행길이다.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아름다운 계절 다도해의 멋진 풍광을 즐기며 가족과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걸어보자. 따가운 햇살을 막아줄 모자와 바닥이 튼튼한 트래킹화를 챙겨가는 것을 잊지 말자.

▲부산-해안누리길 몰운대길
다대포 노을정에서 시작되어 몰운대로 이어지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길이다. 낙동강이 남해 바다와 만나는 현장을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길로 해송숲에서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솔향기에 취하고 사방에 흩어진 작은 섬들과 남해의 경관에 도취되는 황홀경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거리는 4㎞, 노을정 휴게소(낙조대)-꿈의 낙조 분수대-다대포 해수욕장 입구-몰운대 입구-몰운대 객사-자갈마당-전망대-화손대-몰운대 입구로 이어지는 코스며 약 2시간 소요된다. 

▲통영-매물도 해품길

매물도는 소매물도의 명성에 가린 감이 없지 않지만 소매물도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간직한 멋진 섬이다. 남쪽의 푸른 바다와 매물도의 풍광을 함께 즐길 수 있고, 거리도 적당해 가벼운 등산 기분도 낼 수 있다. 통영의 바닷길을 대표하는 길이라 할 수 있겠다. 통영의 풍성한 해산물을 맛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당금마을-장군봉-대항마을을 연결하는 5.2㎞ 코스는 약 3시간 소요된다.

▲남해-해안누리길 다랭이길
경사가 심해 걸어서 올라가기도 힘든 언덕을 계단식 논으로 만들어 삶을 일군 남해안의 명소인 다랭이마을을 볼 수 있는 길이다. 남해 바래길 2코스 앵강다숲길의 일부 구간과 노선이 같다. 거리가 5km 정도로 길지 않은 장점도 있다. 코스 경로는 다랭이마을 입구-가천대(다랭이마을 전망대)-가천상회-암수바위-몽돌해안-홍현리보건소로 약 1시간 40분이 걸린다.

▲창원-저도 비치로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최남단에 있는 저도는 육지와 연육교로 연결된 작은 섬이다. 저도 비치로드는 저도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걸을 수 있는 6.5km 가량의 해안길로, 저도에서 가장 높은 용두산 자락을 굽이굽이 걸으며 다양한 길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다. 숲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울창한 숲이 좋으며 시야가 터진 곳은 쪽빛 바다와 어울린 풍광이 그만이다. 연육교과 회귀형탐방로라서 차를 가져가도 좋다. 저도 비치로드 주차장을 출발해 제1 전망대-제2 전망대-용두산 정상 갈림길을 지나 저도 비치로드 주차장로 돌아오는 코스 길이는 약 6.5㎞다. 소요시간은 3시간이다.

▲고흥-봉래산 삼나무 편백숲길

전남 고흥군 나로도에 있는 고흥의 자랑 나로우주센터와 뒷산인 봉래산을 돌아 내려오는 길이다.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가득찬 언덕길로 오르막코스가 포함되어 있지만 빼곡하게 들어찬 나무숲이 땀을 식혀준다. 봉래산 능선에 서면 한려수도의 모습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총 세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구간의 마지막과 3구간이 겹쳐져 실제로 걷는 구간은 더 짧다. 2구간은 봉래산 정상을 거쳐 내려오는 구간으로 이정표에서 각자 갈 길을 선택하여 가면 된다. 우주과학관 입구-예내저수지-삼나무편백숲-정상-무선국(등산로 입구) 구간은 11.8㎞를 걸어야 하며 소요시간은 4시간 10분이다.

▲순천-순천만 갈대길
세계 5대 습지인 순천만을 한 바퀴 돌며 순천만 습지와 바다의 풍경을 만끽하는 길이다. 이 길은 해넘이 명소 해룡와온에서 시작하여, 순천만의 절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용산 전망대에 오르고, 순천만 갈대숲 사이를 지나 해변길이 아름다운 별량 장산, 우명, 화포로 이어지는 길이다. 해룡와온-해룡노월-해룡구동-용산전망대-순천만자연생태공원-철새서식지-별량장산-별량우명-별량화포 구간은 16km의 긴 거리다. 소요시간은 5시간이 걸린다.

▲완도-완도 명사갯길 1·2코스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관과 미항인 완도항을 내려다보면서 명상할 수 있는 명품 녹색길로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총 2개의 코스로 신지대교에서 시작해 명사십리해수욕장이 끝나는 울몰까지 약 10km 구간이 1코스, 이후 석화포를 거쳐 내동마을까지 약 5km 구간이 2코스다. 신지대교휴게소-명사십리해수욕장-울몰마을-석화포-내동마을을 연결하는 거리는 15.2㎞, 소요시간은 약 5시간이다. 

▲완도-청산도 슬로길 4·5코스

청산도를 찾는 탐방객의 대부분은 1코스를 걸으며 영화 서편제 촬영지나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만을 둘러보곤 하지만 청산도 슬로길의 진면목은 이후로 이어지는 낭길과 범바위에서 용길 구간이다. 하늘에 떠 있는 듯, 바다에 떠 있는 듯 모호한 경계선을 걷는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낭길과, 날씨가 좋으면 제주도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남해의 탁 트인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청계리 중촌 들샘-장기미해변-범바위-권덕리-4코스 낭길 시작지점-낭길-구장리 구간 거리는 7.3㎞,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이다.

▲여수-거문도 녹산등대 가는길 1코스
녹산등대는 거문도에서 가장 큰 서도의 북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무인등대로 아무도 찾지 않아도 손죽도, 초도, 장도 등 다도해의 수많은 섬들을 하루도 빠짐없이 비추고 있다. 서도마을-전망대(녹문정)-인어해양공원-녹산등대-이금포(이끼미) 해수욕장-서도마을을 연결하는 코스는 3㎞로 짧지만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을 잡아야 한다. 

▲진도-관매도 마실길
관매도의 아름다움은 ‘관매팔경’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를 이어주는 길이 마실길이다. 하늘다리 코스는 선착장-관호마을-돌담길-꽁돌-하늘다리-선착장을 연결하며 방아섬 코스는 선착장-관매도해변-독립문바위-방아섬-장산편마을 사거리-관매도해변-선착장 구간을 걷는다. 총 거리는 11㎞, 소요시간은 5시간이다.


자료=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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