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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씁쓸한 이상군 대행 "오간도, 10승은 무조건 하겠죠"

입력 : 2017-09-06 18:28:54 수정 : 2017-09-06 18: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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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은 무조건 하겠죠.”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의 전망인데, 한화의 현실을 보여주는 듯해 아쉬움이 크다. 6일 대전 두산전에 앞서 만난 이상군 감독대행은 그나마 표정이 밝았다. 전날 선발 오간도(6이닝 3실점)의 활약을 디딤돌로 타선이 터져 승리한 까닭이다. 가을야구가 무산돼 1승의 무게감은 적지만 홈팬을 위해 이기는 쪽이 기분이 좋다. 이런 가운데 오간도의 10승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오간도는 전날 9승째를 채워 올해 10승 이상의 성적이 가능하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최근 6년간 한화에서 10승을 한 투수는 2015년 안영명과 탈보트 둘 뿐이다. 하지만 발표몸값만 180만 달러에 시즌 중 옆구리 부상으로 두 달이나 빠져있던 오간도고 사실 몸값을 해냈다고 보긴 어렵다. 이 대행은 “(류)현진이도 9승을 하고 (메이저리그로) 갔죠?”라며 “4경기 정도 더 등판할텐데 오간도는 무조건 10승은 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행은 “(7승인)윤규진이 문제인데 나올 때마다 다 이겨아할텐데”라며 자조섞인 웃음을 지었다. 오간도의 10승에 만족하는 상황, 시즌 전 한화의 모습은 아니다. 이 대행도 씁쓸했을 터다. 다들 웃지를 못했다. 
 
대전=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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