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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이승우 새 이적생들, 눈도장을 찍어라

입력 : 2017-09-08 10:26:29 수정 : 2017-09-08 10: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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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눈도장을 찍어라.

A매치로 인해 2주간 휴식기를 가졌던 유럽 축구가 주말 다시 기지개를 편다.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숨가쁜 대표팀 일정을 마친 유럽파 선수들도 소속팀으로 돌아가 순위 경쟁에 몸을 다시 던진다.

특히 이번 주말부턴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 팀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석현준(트루아), 이승우(베로나)의 활약을 주목해야 한다. 석현준은 지난달 30일 포르투 잔류 대신 프랑스 1부리그 트루아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 19살이던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를 밟은 이래 벌써 10번째 팀이다. 지난해 겨울 명문 포르투에 입단해 큰 기대를 모았지만 두터운 주전 경쟁을 뚫지 못했다. 이번 여름에는 등번호조차 배정을 받지 못하자 트루아 임대이적을 결심하게 됐다.

새 팀은 느낌이 좋다. 장 루이스 가르시아 트루아 감독은 “석현준은 타겟형 플레이어로 매우 활동적이며 강한 피지컬(190㎝)에 을 가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주전 공격수를 뜻하는 등번호 9번을 석현준에 배정한 것도 트루아의 기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케 한다. 석현준은 10일 툴루즈와의 홈경기 출격을 노린다.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나도 이적료 150만 유로(약 20억원)를 바르셀로나에 주고 촉망받는 유망주 이승우를 데려왔다. 이번 이적은 이승우가 성인 무대에서 존재감을 알릴 절호의 기회다. 이승우는 U-20 월드컵 등 유소년 무대에선 뛰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아직 프로 경험이 부족하다. 유망주가 넘치는 바르셀로나에서 기회를 얻기 힘들었다. 이승우는 베로나에 합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3일 자체 연습경기에선 골 맛을 보며 산뜻한 시작을 예고했다.

현지 언론도 이승우에 대한 상당한 기대를 품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이번 시즌 눈여겨봐야 할 세리에A 신입생 8인에 이승우의 이름을 올리며, “베로나에서 충분한 출전시간을 얻고 프로에서의 첫 단계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승우는 현재 비자발급차 스페인으로 떠났는데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 10일 피오렌티나와의 홈경기 출격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club1007@sportsworldi.com 

석현준, 이승우 사진=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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