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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원썬, 그의 짬을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입력 : 2017-09-10 16:51:57 수정 : 2017-09-11 14: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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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래퍼 원썬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원썬은 지난 9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9’ 18마일 코너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원썬은 고등학생 래퍼 유세윤의 랩선생님으로 깜짝 등장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 모자에 흰 티셔츠 패션과 천진난만한 미소는 여전했다.

특히 원썬은 ‘쇼미더머니’ 시즌6의 예선 탈락에 대한 소감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힙합이 좋아서 할 뿐 탈락은 중요치 않다”고 전했다. 또한 “막노동과 대리기사를 하면서도 힙합을 하는 것이 좋다”며 힙합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과거 인터뷰에서 “화장품 가판대 공사, 인테리어 설비, 편의점, 호프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원썬은 90년대 말 서울 신촌 힙합 클럽 마스터플랜에서부터 래퍼 활동을 펼쳐왔다. 힙합 그룹 가리온과 래퍼 주석 등과 함께 1세대 래퍼로 꼽히고 있다. 랩스타일은 레게스타일과 한국적인 요소로 잘 버무렸다는 평과 자신만의 독보적인 플로우를 지니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이러한 그의 랩스타일은 학자 집안 내력 때문이 아니겠냐는 것. 원썬은 도올 김용옥 선생의 종손자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썬은 ‘쇼미더머니 5’와 ‘쇼미더머니 6’에서 숱한 화제를 일으켰다. 특히 지난 6월 말 방송된 ‘쇼미더머니 6’에서는 1차 예선에서 후배 가수 딘의 심사 결과 탈락을 당했음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심사위원 딘은 원썬의 눈도 마주치지 않고 탈락을 선언했으며 딘이 심사위원 자격이 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원썬은 오히려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으며 “Let me do it again” “짬을 무시하면 안 되는 거라” 등의 유행어를 남겼다.

원썬은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으며 한 화장품 광고에 출연하기도 한다. 또한 최근 한 채팅 어플 이모티콘까지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을 정도다. 또한 특히 그가 운영하는 힙합 클럽의 입장료는 전액 아티스트에게 돌아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인성까지 칭찬을 받고 있다.

힙합은 비판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시선이 있다. 하지만 원썬이 그리는 힙합은 다르다. 원썬의 긍정 마인드가 소위 센 척하는 래퍼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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