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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7명 진출… 한국 바둑, 삼성화재배서 웃을까

입력 : 2017-09-10 18:58:06 수정 : 2017-09-10 18: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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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한국 바둑의 삼성화재배 우승컵 탈환 작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 최종일 경기에서 한국은 박영훈 9단과 안성준 7단이 승리하며 16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 중국은 각각 7명의 기사가 살아남았고 일본은 2명의 기사가 삼성화재배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본선 32강에 14명이 출전해 첫날 9승 5패로 출발했다.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박정환·이세돌·송태곤 9단·신진서·안국현 8단이 승수를 더해 16강에 선착했다.

중국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커제 9단과 탕웨이싱 9단, 자오천위 4단이 둘째 날 16강행을 결정지었고, 퉈자시·천야오예 9단, 퉁멍청 6단, 구쯔하오 5단이 마지막 대국에서 승리하며 16강행 막차를 탔다.

둘째 날 16강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한 일본은 마지막 대국에서 이야마 유타 9단과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이 각각 중국 판윈뤄 6단과 천쯔젠 5단에 승리해 2014년 대회 이후 3년만에 16강에 들어갔다.

올해 대회는 한국의 박정환 9단, 중국 커제 9단,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이 16강에 오른 만큼 한·중·일 각국 랭킹 1위 모두를 16강 대국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대국 후 열린 본선 16강전 대진추첨 결과 안성준 7단이 중국 커제 9단과 맞대결을 펼치고, 신진서 8단과 이야마 유타 9단, 이세돌 9단과 퉈자시 9단, 박영훈 9단은 구쯔하오 5단과 격돌한다. 송태곤 9단과 탕웨이싱 9단이, 안국현 8단은 천오야예 9단과 맞붙는다. 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자오천위 4단과 만나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박정환 9단은 자오천위 4단에게 1승을 거두고 있고, 박영훈 9단은 구쯔하오 5단에 1승 1패로 호각, 이세돌 9단은 퉈자시 9단에 2승 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송태곤 9단, 신진서 8단, 안성준 7단은 16강을 통해 첫 대결을 벌인다.

16강과 8강은 추석 연휴를 앞둔 25일, 26일 대전에 위치한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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