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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11 09:19:51, 수정 2017-09-11 09:19:51

'드디어 첫 골' 수원 박기동 "늘 간절하게 임할 것"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간절함.

    박기동(29·수원)은 지난 10일 전남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8라운드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답답한 응어리가 가슴에 남아 있었다.

    그럴 만했다. 공격수인 자신이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수원에 새로 합류해 야심차게 출발했던 박기동은 27라운드까지 15경기 무득점이었다. 지난 시즌 상주상무에서 9골8도움(25경기)을 올렸던 상승세는 사라지고 좌절감이 그 자리를 채웠다. 고통의 나날이었다.

    그랬던 박기동이 전남전에서 드디어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2-0으로 앞선 전반 25분 김민우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문전 앞에서 무릎으로 밀어 넣었다. 화려한 장면은 아니었지만 박기동에겐 큰 의미가 있는 득점이다.

    박기동은 “축구 시작하고 이렇게 오랜 기간 골을 못 넣은 건 처음이다. 사실 골 넣으면 엄청 기쁠줄 알았는데 구단이나 팬들에 대한 미안함이 더 크더라”면서 “3주 휴식기 동안 강하게 훈련했고 수면, 휴식 등 작은 부분도 꼼꼼히 체크했다. 모처럼 선발 기회를 얻었는데 그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특히 박기동은 주장 염기훈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박기동은 “기훈이 형이 더 간절해져야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정신 차릴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심적 부담도 줄어들었다. 코칭스태프 분들도 격려를 많이 해주신다. 덕분에 골도 터트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시즌이 남아 있다. 게다가 수원은 핵심 공격수 조나탄의 부상으로 최전방이 무주공산이다. 김건희, 유주안, 산토스 등도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박기동 또한 선의의 경쟁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다.

    그는 “한 골로 끝이 아니다. 공격수인 만큼 안주하지 않고 계속 골을 넣고 싶다. 조나탄도 부상이라 더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부진했던 만큼 늘 간절하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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