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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질’, 감독부터 단역까지 무더기 임금 체불…진정서 제출

입력 : 2017-09-12 13:36:19 수정 : 2017-09-12 13: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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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김동준 주연의 드라마 ‘행복한 인질’ 제작사를 상대로 배우와 스탭, 직원들의 임금 및 출연료 체불 관련 진정서가 무더기로 제출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행복한 인질’ 제작사의 체불 피해자 40여 명이 최근 고용노동부 서부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 드라마는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 김동준을 내세워 지난해 가을 촬영을 마쳤다.

제작사인 유카리스티아(UCR)을 피진정인으로 진정서를 낸 사람들은 연출과 극본을 맡았던 감독에서부터 십여 만 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 한 단역 배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는 게 이 관계자의 증언이다.

이 관계자는 “UCR의 한상필 대표가 지난 1년 여 동안 수시로 연락을 받지 않거나 ‘드라마 판권이 곧 팔린다’는 식으로 지급을 미뤄온 상황에서 배우와 스탭들이 참을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드라마에 출연했던 한 연기자는 “인지도 있는 연기자들이 캐스팅되어 믿고 출연했는데 지난 1년 간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며 “빈번하는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지난 몇 달 간 해외 판권을 계약했다는 등의 이야기만 흘렸지 지급에 대한 약속을 지킬 기미가 보이지 않아 법적인 보호라도 받기 위해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복한 인질’은 2014년 경상북도 문화컨텐츠진흥원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막차전’의 드라마 버전으로 여러 가지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버스 막차에 오르게 되고, 버스가 지방으로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드라마.

지난해 촬영을 마치고 지난해 연말에서 올 초 국내외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편집 등 후반작업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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