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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황재균 쇼케이스? 조원우 감독 “날카로운 질문이네요”

입력 : 2017-09-12 17:34:21 수정 : 2017-09-12 17: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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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질문이네요.”

조원우 롯데 감독으로선 조금은 당혹스러운 장면이다. 취재진이 북적북적한 가운데 황재균이 잠실구장을 방문한 것이다. 12일 잠실 LG전에 앞서 황재균은 롯데 라커룸을 찾았다. 전날 귀국했고 잠실에서 친정팀이 경기를 가진다는 말을 듣고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이윤원 단장은 “온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선수들과 반갑게 만나 인사한 황재균은 조 감독도 찾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지난 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황재균은 국내 복귀를 결심한 상황. 조 감독은 황재균이 ‘눈물젖은 햄버거’ 얘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동거리나 식사 등 쉽지 않은 하루하루였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황재균은 올 겨울 롯데의 민감한 선수다. FA 신분으로 다른 팀 이적도 가능해 롯데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 감독도 상당히 조심스러운 모습. 그래서일까, ‘언제 선수로 등록하느냐’는 농담섞인 질문에 조 감독은 “날카로운 질문이네요”라고 농담으로 받아치곤 말을 아꼈다.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황재균의 짧은 쇼케이스,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예고한 날이었다.
 
잠실=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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