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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신종령 폭행 논란… '개콘' 18년 만에 최대 위기

입력 : 2017-09-13 09:21:47 수정 : 2017-09-13 10: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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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개그맨 신종령이 ‘개그콘서트’에 찬물을 끼얹었다.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신종령은 최근 연이은 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고 있다. 신종령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봉숭아학당’ ‘환상의 커플’ ‘이개세’ ‘민상토론’ ‘연애능력평가’ 등의 코너에 꾸준히 출연해왔다. 한동안 활동이 뜸하던 신종령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아무말대찬치’에 얼굴을 내비쳤다. 이는 2년 4개월 만의 복귀였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터트렸다. 신종령은 지난 1일 오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클럽 야외 흡연구역에서 철제의자를 휘둘러 폭행 및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이어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한 술집 앞 거리에서 또 폭행을 저질렀다. 특히 상대가 기절한 상태에도 구타를 멈추지 않아 피해자는 뇌출혈로 전치 6주의 판정을 받았다. 두 사건은 4일간의 간격을 두고 벌어졌으며 신종령은 현재 경찰에 구속된 상태다.

뿐만 아니다. 신종령은 인터뷰로 구설에 오른 상황. 지난 1일 첫 번째 폭행 사건 직후 인터뷰에서 카메라를 정면으로 쳐다보며 연신 “후회 안 합니다”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 신종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개그콘서트’를 포함해 지상파 및 케이블채널에서 출연금지 연예인으로 지정되는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KBS 2TV ‘개그콘서트’ 측은 '아무말 대잔치' 고정 멤버가 아니라 신종령의 이번 사건이 프로그램 제작 자체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지만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사실.

신종령의 이번 행태로 ‘개그콘서트’에 부활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시청률 하락으로 끝없는 추락을 보여준 ‘개그콘서트’를 위해 고참들까지 팔을 걷어붙인 상황. 지난 7월부터 ‘봉숭아학당’이 부활했으며 김대희 김준호 강유미 장동민 안상태 신봉선 박휘순 박성광 등의 선배 개그맨들이 대거 복귀했다. 봉숭아학당은 2011년 폐지 이후 6년 만의 부활이다. 그만큼 ‘개그콘서트’에 구원의 손길의 필요했던 것. 그 효과로 오랜만에 ‘개그콘서트’는 활기를 띠며 시청률이 꿈틀거리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신종령의 폭행사건이란 악재가 터졌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8월 20일 8.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상승세를 보였다. 신종령의 폭행 사건이 벌어진 무렵인 3일(6.9%)과 10일(7.2%) 방영분의 낮은 시청률은 시청자들의 싸늘한 반응을 대변하고 있다. 특히 6.9%의 시청률은 ‘개그콘서트’ 18년 만의 사상 최저 시청률이다.

과거 ‘개그콘서트’의 위기때마다 출연 개그맨들이 사건 사고에 연루된 바 있다. 2010년 곽한구의 차량 절도 2013년 송인화의 대마초 흡연 2016년 김성원의 음주운전 인명사고 등이 터졌던 것. 가장 힘든 시기 국민들에게 웃음이란 희망을 전해줬던 ‘개그콘서트’. 하지만 또 한 번 소속 개그맨이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는 소식에 위기가 찾아왔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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