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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13 09:40:40, 수정 2017-09-14 10:41:08

여기어때, 다방 비롯한 O2O 기업, 반려동물 상품으로 펫팸족 정조준

  • [한준호 기자] 여기어때와 다방 등 O2O 업체들이 반려동물 공략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가 규모의 경제를 발판으로 반려동물 관련 소식을 전하는 반려동물 탭을 신설한 가운데, O2O 기업들도 이른바 펫팸족의 ‘펫(Pet)심’을 저격하기 위해 안간힘이다. 각기 특화된 분야에 펫팸족의 편의를 고려한 서비스를 도입해 확실한 차별점을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업계 추산으로 국내에서 반려동물과 동거하는 펫팸족은 1000만명 수준이다. 경기연구원 등에 관련 연구기관의 발표를 보면 국내 반려동물산업 시장 규모는 2조3000억원, 세계시장 규모는 300조원에 이른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올해 초부터 관광 약자를 배려한 ‘여행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일환에서 ‘여기어때’는 지난해부터 반려동물과 입실 가능한 숙소 검색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동반하면 여행이 제한된다는 고객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2016년 70여 곳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박시설은 올해 7월 210곳으로 3배 증가했다. 이들 숙소의 7월 예약 거래는 전년 동월 대비 7배 이상 늘었다. 문지형 위드이노베이션 CCO는 “반려동물 입실을 허락해 이를 홍보 소재로 내세우는 숙박시설이 느는 추세”라며 “‘여기어때’는 호텔, 펜션, 캠핑 등 다양한 ‘반려동물 동반’ 숙소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앱 ‘다방’은 2015년 3월부터 ‘반려동물 가능한 방’만 검색할 수 있는 검색 필터를 제공해 펫팸족의 주거지 선택을 돕고 있다. 반려동물 가능 여부는 임대 계약 이후 세입자와 집주인의 고질적인 갈등 유발 문제가 된 지 오래다. 집을 구하는 시점에서부터 반려동물 가능여부를 협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입자와 집주인 모두 만족도가 높다.

    2015년 3월의 경우, 반려동물 가능한 매물은 전체 매물의 3%에 불과했으나, 2017년 기준으로는 10배 성장한 30%다. 약 6만4000개의 집이 등록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방’에서는 반려동물 가능 여부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근처 공원, 편의 시설 등의 정보를 앱 내에서 한 눈에 볼 수 있어 펫팸족의 사용률이 높다.

    이 밖에 생활서비스 O2O ‘대리주부’는 가사를 대신해주는 도우미를 찾을 수 있는 O2O 플랫폼사업에서 시작했는데, 이사청소부터 요리, 육아, 간병, 반려동물 돌봄까지 폭 넓은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삿짐 O2O 서비스 ‘짐카’는 주로 1인가구, 소형가구 등을 주 고객으로 ‘셀프 이사’를 보조한다. 1인가구가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특징을 고려해 반려동물과 연관된 물품도 집중해서 다루고 있다. 2012년 창업한 허니비즈의 ‘띵동’은 음식 배달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가구 조립, 집안 청소, 반려동물 산책 등 생활 케어를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펫팸족이 향후 더 증가할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으나, 여전히 반려동물을 동반하면 집을 구하거나 여행 등 일상생활에 제약이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며 “O2O 기업들은 전문 분야 외에도 고객 편의를 위해 반려동물에 특화된 서비스를 발굴, 운영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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