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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13 13:00:00, 수정 2017-09-13 13:00:00

롯데 전준우, 입단 10년 차에 만개한 20홈런 톱타자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3할 타율에 20홈런, 기대는 했지만 물음표였던 전준우(31·롯데)가 곧 통과할 피니시라인이다.

    후반기 롯데는 2012년 이후 5년 만의 가을야구에 성큼 다가섰다. 마운드의 안정이 가장 큰 동력이지만 야구는 점수를 내야 승리하는 종목이다. 타선의 지원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 중 전준우의 활약상은 기대 이상이다. 12일 현재 99경기에서 타율 0.329(410타수 135안타) 18홈런 64타점 1도루 OPS 0.905에 득점권타율이 0.330이다. 팀내 타율 3위, 최다안타 3위, 홈런 4위 등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타율은 물론 홈런수도 만만치 않다. 2개만 더 추가하면 20홈런의 고지다.

    2008년 대졸 신인으로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한 전준우는 호타준족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010년 타율 0.289 19홈런 16도루를 기록하면서 구단 최초의 20(홈런)·20(도루) 달성이 가능한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11년 11홈런 23도루→2012년 7홈런 21도루→2013년 7홈런 19도루에 머물렀고, 2014년에는 14홈런 7도루에 그쳤다. 이후 경찰청에 입대하면서 최초의 20·20은 2015년 외국인 선수 아두치의 몫이 됐고, 토종선수 타이틀은 지난해 황재균이 차지했다.

    전준우는 지난해 9월초 경찰청에서 전역해 곧바로 팀에 합류했지만 25경기에서 타율 0.253(99타수 25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하곤 예열하는 데 그쳤다. 마무리캠프에선 올 시즌 출사표로 “20 20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무리하지는 않겠다”며 “홈런도 치려고 하면 안되더라. 안타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시간이 흘러 ‘조원우호’의 강력한 뱃사공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대호 최준석 강민호 등으로 구성한 중심타선의 무게감에 도루 시도를 줄였지만 대신 안타에 집중하면서 성공가도다. 시즌 초 훈련도중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4월12일 말소돼 5월23일 돌아온 공백의 염려도 지웠다. 타격감이 식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돌아온 뒤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입단 10년차에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종전 홈런은 2010년(19홈런), 타율은 2011년(0.301)이 최고였던 기억인데 올해 도루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개인기록을 새로 썼다. 더욱이 톱타자라는 점에서 팀내 가치가 높다. 한방능력을 보유한 중장거리 타자로 상대 선발은 1회 시작부터 장타 걱정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정도면 리그 최강의 톱타자로 해도 과언이 아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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