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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13 10:03:13, 수정 2017-09-13 10:03:13

[SW시선] '왕은 사랑한다', 경쟁작에 밀려 만년 2위로 종영할까

  •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MBC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가 종영을 2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쟁작들의 등장으로 월화드라마의 치열한 전투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7월 방송을 시작한 ‘왕은 사랑한다’는 첫 날 각각 7.8%, 8.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종영을 목전에 둔 현재까지도 여전히 ‘무난한’ 시청률만 보이고 있을 뿐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드라마 ‘조작’은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종영했다. 반면 KBS의 일곱 번째 학교 시리즈였던 ‘학교2017’은 시리즈 중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타까운 종영을 맞았다. 이 둘 사이에서 ‘왕은 사랑한다’는 줄곧 2위 자리를 지켰을 뿐이다. ‘하반기 기대작’으로 큰 기대를 받으며 시작한 작품이기에 동시간대 2위, 그리고 8%가 채 안되는 시청률은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한 팩션 사극으로 매혹적인 아름다움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세자 왕원(임시완), 강직한 품성과 사랑의 열정을 지닌 왕족 린(홍종현), 그리고 두 남자의 브로맨스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산(임윤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작품으로 ‘왕은 사랑한다’를 선택한 제국의 아이들 멤버 겸 배우 임시완, 배우 홍종현과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임윤아라는 완벽한 비주얼 라인을 구성해 화제를 모았으며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신의’ ‘힐러’ 등을 집필한 송지나 작가의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또한 이 작품은 김이령 작가의 인기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00% 사전제작을 시행해 작품의 완성도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임시완, 임윤아 등 아이돌 그룹 출신의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지만 그 흔한 연기력의 부재도 없었다. 더불어 정보석, 장영남, 오민석 등 출중한 조연들이 드라마의 안정감을 더했다. ‘기황후’ ‘해를 품은 달’ 등 사극 멜로물에 강세를 보이던 ‘사극 명가’ MBC 답게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의상과 이국적인 세트장까지 재연해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작품 초반 임시완과 홍종현의 브로맨스가 돋보였다면 극 후반부로 갈수록 임윤아을 둘러싼 긴장감 넘치는 갈등이 이어졌다.

    하지만 갈등의 시작에도 시청률은 여전히 답보 상태였다. 후반부로 갈수록 배우들의 상황과 감정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으나 눈에 띄는 시청률의 변화는 없었다.

    지난 7월 말 진행된 기자간담회 당시 원의 어머니 원성공주로 등장하는 배우 장영남은 “큰 구조는 삼각관계다. 하지만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는 정치적인 이야기와 로맨스가 균형감 있게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홍종현은 “기존의 삼각관계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을 것이다. 기억에 남을 만큼 긴 여운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로맨스의 차별점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들이 언급한 차별점을 시청자들이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미 결말을 가진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11일, 동시간대 KBS 2TV에서 ‘란제리 소녀시대’가 4.3%의 시청률로 첫 시작을 알렸다. 이어 12일 동시간대 방영하던 SBS ‘조작’이 종영했으며 후속으로 서현진, 양세종 주연의 ‘사랑의 온도’가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렇듯 새로운 경쟁작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왕은 사랑한다’는 단 4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왕은 사랑한다’ 36회에서는 원의 칼에 찔려 쓰러진 린의 모습이 그려지며 극을 절정으로 몰고갔다. 과연 임시완, 홍종현, 임윤아 세 배우의 막판 뒷심이 시청자들을 움직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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