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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13 13:00:00, 수정 2017-09-13 13:27:04

'강점 잃은' 넥센, 가을야구가 점점 멀어져간다

  •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중요한 시기, 최악의 위기를 직면한 넥센이다.

    가을야구가 점점 멀어져간다. 넥센이 악몽과도 같은 9월을 보내고 있다. 12일 기준 10경기에서 1승1무8패(승률 0.111)라는 처참한 성적을 냈다. 지난주 단 1승도 챙기지 못했고, 이번 주 역시 역전패로 씁쓸하게 시작했다. 전력질주를 해도 모자를 판에 자꾸만 미끄러지니 팀 분위기가 살아날 리 만무하다. 5위 SK와는 1.5경기차.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향한 희망은 여전히 살아있지만, 지금의 분위기로는 어렵다. 시간이 없다. 조속히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언뜻 마운드 사정이 심각해 보인다. 무엇보다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11승(7패)을 올린 최원태의 공백이 크다. 사실상 확실한 선발 카드가 외인 원투펀치 앤디 밴헤켄과 제이크 브리검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중간투수를 선발로 투입시켜 2~3이닝씩 끊어가는 방안까지도 고려 중이다. 하지만 불펜 쪽 상황도 녹록치 않다. 마무리 한현희(9월 평균자책점 17.36)를 비롯해 김상수(9.82), 이보근(30.00) 등 필승카드가 모두 흔들리고 있다.

    사실 더 시급한 문제는 방망이다. 9월 들어 팀 타율이 0.222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넥센이 시즌 내내 마운드 고민을 앓으면서도 마지막까지 5강 싸움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 아닌 강한 타선에 있었다. 8월까지만 하더라도 팀 타율 0.294(3위)를 기록한 바 있다. 강점이 사라지고 나니 무기력 그 자체다. 해결사가 없다. 12일 고척 kt전이 대표적 모습이다. 3안타에 그쳤다. 도망 가야할 때 도망가지 못한 후폭풍은 9~10회 고스란히 돌아왔다.

    일단 이번 주가 고비다. 다음 주부터는 잔여 일정이 시작된다. 띄엄띄엄 경기가 열리는 만큼 선발 로테이션이나 타자들의 체력적인 측면에서 조금은 여유가 생긴다. 넥센은 지난해 수많은 악조건 속에서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만큼 저력이 있는 팀이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선수단 전체가 똘똘 뭉쳐 한 경기 한 경기 총력전 이상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마지막 ‘반전’이 있기를 많은 팬들은 기다리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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