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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13 18:09:20, 수정 2017-09-13 18:09:20

[토크박스] '롯데도 제자들' 양상문 감독, "운동하고 있는데 좀 밟아야겠어"

  • “운동하고 있는데 가서 좀 밟아야겠어.”


    치열한 전장에서도 사제의 정은 어쩔 수 없다. 양상문 LG 감독과 롯데 선수단의 관계다. 13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양상문 감독은 취재진과 전날 반말논란이 불거지며 벌어진 심판진를 향한 항의에 대해 말을 했다. 양 감독은 “별것 아닌 일인데, 언론에 보도돼 더 커졌다”며 “내게는 남다른 LG, 롯데 팬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 도중 이대호가 성큼성큼 다가와 인사를 했다. 양 감독은 “평소엔 오지도 않는데 왜 오냐?”고 눈을 둥그렇게 떴고 조금 지난 후에는 강민호까지 찾아와 인사를 했다. 양 감독은 “나중에 내 방으로 와”라고 말하자 강민호는 스스럼없이 “OK”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 감독은 2004∼05년 롯데 감독직을 맡았고 2009년에도 투수코치로 선수들을 만났다. 롯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 그러나 지금은 적장이고 순간 양 감독은 ‘LG맨’으로 돌아왔다. 스트레칭을 하는 롯데 선수들을 보더니 “운동하고 있는데 가서 좀 밟아야겠어”라고 툭툭 털고 일어나 웃음을 안겼다. 친분을 이용한 견제, 재미있는 장면이었다. 잠실=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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