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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방송가 떠돌던 신정환, 이젠 정신차렸죠?

입력 : 2017-09-15 10:37:12 수정 : 2017-09-15 10: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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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신정환이 시험대 위에 섰다. 억대 도박과 거짓말 논란으로 방송계를 떠난 그가 돌아왔다.

신정환과 그의 파트너 탁재훈이 출연하는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가 바로 그것.

두 사람은 그 동안의 논란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본인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 무보수로 재능을 기부해야 했다. 흥미를 자아내는 포맷이다. 제작진과 성실한 노동을 약속한 신정환과 파트너 탁재훈은 화곡동 옥탑방에 콜센터를 차리게 되며, 돌, 칠순, 경로당 잔치, 생일파티, 운동회, 직장회식, 개업회식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부름에 응답해야 하는 방송이다.

어제(14일) 첫 방송에서는 신정환∙탁재훈 두 사람의 조우와 제작진 미팅, 콜센터 입주, 길거리 홍보 활동 등이 숨가쁘게 진행됐다.

콜센터 인근의 전통시장에서 본격 홍보를 시작한 두 사람은 미리 제작된 전단지를 들고 상인들에게 얘기를 건냈다. 멋쩍어 하는 신정환의 모습과 여유 있는 탁재훈의 모습이 선명히 비교되며, 이 때 나타난 중년 여성은 신정환에게 ‘이제 정신차려야 한다’며 여러 차례 일침을 하고 홀연히 사라진다.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장면으로 스태프들이 기다린 장면이기도 하다.

신정환은 자숙 기간은 7년이 조금 넘는다. 초등학생이 대학교에 입학하는 성인이 될 정도로 긴 시간이다. 하지만 대중의 화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앞서 신정환은 2010년 두 번째 원정 도박으로 2011년 6월 징역 8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가 그해 12월 가석방 됐다. 지난 4월 한편 신정환은 지난 2010년 필리핀에서 도박 빚으로 억류돼 있다는 의혹이 일자 팬카페를 통해 “뎅기열에 감염됐다”며 병실에 누워있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곧 신정환의 뎅기열 감염은 거짓으로 드러났고 2011년 불법 국외 원정도박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징역 8월을 선고받고 6개월간의 수감생활 끝에 모범수로 가석방됐다.

대중이 신정환에게서 등을 돌린 것은 단순히 도박 문제만은 아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 이어진 거짓 해명이 더 큰 문제였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 그것의 고마움을 모르고 뒷통수를 쳤다. 이는 신정환의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히기 충분했다. 사랑의 크기만큼 책임의 크기도 크다는 사실을 신정환은 몰랐다.

신정환은 도약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새롭게 바뀐 방송가의 흐름에 잘 적응하고 시청자의 반감도 서서히 줄여나가야 한다. 여러모로 신정환의 어깨가 무거워진 방송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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