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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현이 다시 끌어낸 롯데의 수식어 '역전의 명수'

입력 : 2017-09-15 21:36:19 수정 : 2017-09-15 21: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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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후반기 ‘역전의 명수’로 불린 롯데다. 다시 그 힘을 보여줬다.

롯데는 15일 사직 KIA전을 4-3으로 승리했다. 재역전의 짜릿함이다. 9회말 문규현의 끝내기 안타로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8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KIA 선발 임기영의 낮게 깔린 변화구에 번번이 타이밍을 빼앗기며 고개를 숙였다. 2회 앤디 번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황진수의 타구가 2루수 안치홍의 글러브를 맞고 튀는 행운으로 추가득점까지 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4회 나지완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6회에도 서동욱의 솔로포에 동점을 내줬다. 그리고 희생플라이로 2-3으로 뒤지면서 속앓이를 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바뀐 투수 김세현을 두들겼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강민호가 사구로 출루했다. 최준석마저 안타를 뽑아내 1사 1, 3루 기회를 만든 롯데는 번즈의 땅볼로 3-3 동점을 만든 뒤 문규현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요즘 문규현은 물이 올랐다. 앤디 번즈와 호흡을 맞춰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키스톤콤비로 다시 자리를 잡았다. 더욱이 이날은 앞서 세 타석에서 기회를 살라지 못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끝내기를 뽑아냈다. 김세현의 초구에 과감히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순간 롯데 선수단은 환호성을 질렀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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