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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이강원, 이젠 KB손해보험의 넘버원 주포를 꿈꾼다

입력 : 2017-09-17 16:02:40 수정 : 2017-09-17 16: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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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천안 권기범 기자] 등번호 1번, 올 겨울 이강원(27·KB손해보험)은 비상할 수 있을까.

KB손해보험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치른 ‘2017 천안 넵스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현대캐피탈을 셧아웃(25-22 27-25 26-24)로 완파했다. 지난 14일 예선 첫 경기 우리카드전 패배 후 권순찬 신임감독은 공식경기 첫 승을 거뒀고 KB손해보험은 1승1패를 기록, 준결승 가능성을 남겼다. 현대캐피탈은 2패로 탈락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이강원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한 무대였다. 대표팀 이후 맞이한 실전인 코보컵에서도 여전한 모습이었다. 이날 3세트 동안 20득점(1블로킹·서브득점 1개)에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외인 알렉스와 주전세터 황택의의 호흡이 아직 완전치 않은 가운데 팀의 강력한 토종주포로 눈을 뜨고 있는 것이다.

1세트 6득점, 2세트 11득점을 올렸다. 특히 2세트 26-25에서 번개같은 다이렉트킬로 세트를 끝낸 장면은 짜릿했다. 3세트는 알렉스를 집중 활용하면서 잠시 여유를 가졌다.

KB손해보험은 지난 겨울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내부사정을 잘 아는 권순찬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고, 팀의 간판스타였던 김요한을 이효동과 함께 트레이드를 통해 OK저축은행으로 보냈다. 대신 공격수 강영준과 센터 김홍정을 받아오며 이름값보다는 현실적인 전력상승을 꾀했다.

그 후 새로 전력을 구성한 가운데 핵심이 이강원이다. 지난 여름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국가대표 라이트 공격수로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이강원은 KB손해보험의 겨울 전망을 새롭게 비췄다. 생애 첫 태극마크였지만 부담감 없이 뛰어올랐다.

그간 이강원은 프로 데뷔 후 아포짓 및 윙스파이커(레프트)는 물론 미들블로커까지 겸했다. 주포지션이 없다는 말은 곧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에도 외인 우드리스와 레프트 김요한의 뒤를 받치는 임무를 맡았다.

올 겨울은 다르다. 권 감독은 이강원을 주전 라이트로 중용할 생각이다. 레프트에는 외인 알렉스가 있다. 여기에 양날개를 모두 감당할 수 있는 강영준을 영입하면서 상황에 따른 효율적인 기용이 가능해졌다. 요즘 이강원의 표정은 자신감이 넘친다. 대표팀 차출 후 달라졌다는 평가에 그는 “더 열심히 더 부지런하게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웃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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