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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서 유리? LG 잔여경기에 숨은 위험 요소

입력 : 2017-09-19 06:15:00 수정 : 2017-09-19 14: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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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최다 잔여 경기는 LG에 유리한 일정일까.

지난 17일 5개 구장에서 벌어진 맞대결을 마지막으로 10개 구단은 2017시즌 정규 편성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19일부터는 잔여 경기 일정으로 돌입한다. 정규시즌 최종전이 열리는 내달 3일까지 각 팀은 적게는 5경기, 많게는 12경기를 소화한 뒤 5개 구단이 펼치는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LG는 올 시즌 우천 취소가 가장 많은 팀이었다. 홈에서 5경기, 원정 7경기로 총 12경기가 비로 밀렸다. 5강 싸움의 최대 라이벌인 SK가 5경기로 가장 적은 일정을 남겨둔 것을 고려하면, LG가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만한 여지는 충분하다. 1패가 끼치는 영향이 더 적을뿐더러, 승률을 높일 기회가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 잔여 경기에서 받아드는 성적표에 따라서 자력으로 와일드카드 막차 티켓을 따낼 가능성도 남아있다.

하지만 띄엄띄엄 있는 경기로 상대가 ‘베스트 전력’을 가동할 수 있다는 건 분명 위험 요소다. LG는 이전과 별다를 것 없이 한 주에 5∼6경기를 치르게 되지만, 23일 NC, 29일 두산 등은 이틀, 3일 롯데는 사흘의 휴식 일정이 보장된 상태다. 상위권 팀들 역시 아직 순위 싸움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강한 선발을 내세워 마지막까지 승수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는 상태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남은 경기에서는 선발 운용에 변화를 주겠다. 5선발 함덕주가 불펜으로 나설 수도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9위 삼성과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뒀다는 게 위안이 될 수도 있겠지만, 삼성으로서는 우천 순연된 7경기 중 4경기가 모두 LG와의 경기인 만큼 일정에 여유가 있다. 윤성환, 백정현 등 삼성 상황에서 최상의 선발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크다. 윤성환은 지난 5월10일 대구 LG전에 등판해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시즌 초 LG를 상대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백정현은 선발로서는 LG에서 낯선 투수다.

우선 이번 주의 이동거리도 문제다. 잔여 경기 일정이 확정됐을 당시 양상문 LG 감독은 “첫째 주만 잘 넘기면 될 것 같다”고 바라본 바 있다. 하지만 잠실, 대구, 마산으로 이동하며 6경기를 치른 이후에도 남은 아흐레 동안 광주, 수원, 잠실, 사직을 차례로 이동해야 한다. 막판 총력전은 체력전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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