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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보컵 넘어 겨울까지…차상현 감독의 시선은 '강소휘'

입력 : 2017-09-18 16:05:01 수정 : 2017-09-18 17: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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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천안 권기범 기자]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레프트 자원에 대한 고민이 많다. 세터 이나연 외에는 주전멤버가 많이 바뀌었고 그중 가장 걱정인 포지션이다. 지난 7월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주전 레프트 이소영이 일찌감치 시즌아웃 판정을 받고 이탈했다. 이소영은 재활 결과에 따라 선수 생명까지도 걸어야한다. 여기에 황민경까지 FA를 통해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외국인 선수 듀크와 표승주가 라이트 포지션을 맡고 주전 레프트는 프로 3년차 강소휘가 담당해야한다. 물론 실제로는 상황에 따라 세 선수가 모두 라이트, 레프트를 오가면서 유동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게 현실이다. 그 뒤를 트레이드를 통해 인삼공사에서 이적한 김진희가 받치는 게 GS칼텍스의 공격수 조합이다.

어느 포지션이던 강소휘가 껍질을 깨고 성장해야한다는 게 GS칼텍스의 당면과제다.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의 성장이 필수임을 인정하면서도 서두를 수 없다는 태도다. 코보컵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강소휘는 지난 14일 코보컵 첫 경기 도로공사전에서 3-2로 리버스스윕 승리를 거둘 때 17득점을 올렸다. 18일 IBK기업은행전에 앞서 만난 차상현 감독은 “이 정도만 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유는 부담감이다.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도 있다. 차 감독은 “당장을 바라보게 되면 부담을 느끼지 않겠느냐”며 “이제 3년차이다. 큰 부담을 지울 수는 없다”고 강소휘의 심리적인 면을 챙기기 시작했다.

차상현 감독은 최선의 수가 세 명 공격수의 절묘한 점유율 배분이라고 보고 있다. 듀크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 100% 기량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강소휘, 표승주와 함께 세 명이 20∼30% 안팎의 점유율을 나눠가지며 득점도 올리고 강소휘의 성장도 함께 기대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차 감독은 “소휘가 더 떨어지지 않고, 또 과하지도 않게 적당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실 곧바로 에이스로 성장하면 더할 나위 없지만 차 감독은 조금은 괜한 부담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차 감독은 “물론 본인도 욕심이 있겠지만 기댜려줘야한다”고 덧붙였다.

강소휘는 지난 6월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두달을 꼬박 쉰 뒤 이번 코보컵을 맞이했다. 코보컵을 넘어 정규시즌까지 그 활약상에 따라 위상은 180도 달라질 수 있다. 강소휘는 GS칼텍스의 핵심 키플레이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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