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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1000만 '펫팸족' 을 잡아라

입력 : 2017-09-18 18:43:11 수정 : 2017-09-18 18: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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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장규모만 약 3조원
11번가, 추석 연휴 앞두고
애견호텔 등 이색상품 선봬
롯데닷컴, 건강 펫푸드 강화
[전경우 기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1000만 시대가 도래하며 유통업계가 관련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반려동물은 약 1000만 마리로 추정되며 현재 3조원 가량의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2020년경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반려동물 상품에 1인당 소비하는 평균 구매금액은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평균 2만7000원에서 2016년에는 3만2000원, 2017년(1월1일~9월14일)에는 5만2000원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1번가는 최장 열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반려동물도 함께 명절을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전용 이색상품들을 선보인다.

11번가는 혼자 남겨지게 되는 반려동물을 위한 애견호텔 이용권, 케어서비스 이용권, 반려동물 픽업서비스 상품 등을 기획전 형태로 묶었다. 오는 21일까지 ‘청담동 바라봄 애견호텔 이용권’, ‘동탄·청주 하이디펫 애견호텔 이용권’ 등을 선보이며 가격대는 소형견 기준 1박에 2만~4만원부터다. ‘삼성동 불도저 애견카페 이용권’, ‘인천 애견사랑 목욕 이용권‘ 등도 8000~1만 원대부터 판매한다.

반려동물 전용 픽업서비스인 ‘펫미업 택시 서비스 이용권’(기본요금)은 21일까지 정가 대비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차가 없는 고객이 반려동물과 함께 멀리 이동해야 할 경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 안에 반려동물을 위한 안전벨트, 배변 패드 등이 갖춰져 있어 주인 없이 반려동물 혼자 태워도 안전하다.

박현진 11번가 반려동물 담당 MD는 “명절 때마다 반려동물 때문에 고향 내려가기를 포기하거나 장거리여행을 선뜻 계획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었는데 요즘에는 전문 애견호텔, 돌봄 서비스, 택시 서비스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호텔, 펜션까지 생겨나면서 주인과 반려동물 모두 즐길 수 있는 명절문화가 정착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롯데닷컴은 반려인 1338명(반려견주 1018명, 반려묘주 320명)의 양육고민을 분석한 결과, 반려견주의 41.1%, 반려묘주의 43.4%가 가장 큰 고민은 ‘종합영양’이라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이번 조사는 롯데닷컴의 반려동물 전문관 ‘미미뚜뚜(MIMI TOUTOU)’의 ‘우리아이 등록’ 코너에 기재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롯데닷컴 검색창에서 ‘건강기능성 펫푸드’로 검색하면 반려인들이 선호하는 ‘종합영양식’ 사료를 한눈에 살필 수 있으며 헬스익스텐션, 퓨리나, 지니펫, 더독, 아보덤 브랜드의 체중관리식 및 영양제 상품이 마련돼 있다. 롯데닷컴은 26일부터 수의사 상담 코너도 운영한다. 고객이 고민거리를 게시판에 남기면 수의사와 훈련사가 적합한 답변을 달 예정이다.

유통업계가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반려묘(고양이) 관련 상품군이다. AK몰은 최근 3년(2015~2017년)간 반려동물 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반려묘 관련 상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반려묘는 약 280만마리로 추정된다.

AK몰의 반려묘 용품의 매출은 전년대비(2016년 1~8월) 20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반려동물 관련 상품 전체 매출이 6배 신장한 것에 비하면 고양이 용품 판매가 급증한 것이다. 전체 반려동물 관련 상품 매출 중, 반려묘 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0%를 넘어섰고 이는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구입하는 상품의 단가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고양이 사료 위주의 구매에서 나아가 캣타워, 배변용 모래, 낚시 장난감, 영양제 등 고양이를 위한 다양한 상품군을 구매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AK몰 관계자는 “부피가 크고 무거운 사료나 캣타워와 같은 고양이 용품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젊은 ‘냥집사’의 취향에 맞는 트렌디한 상품군과 가격대의 반려묘 용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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