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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의 슈퍼루키 박성현 출전의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열린다

입력 : 2017-09-19 16:59:44 수정 : 2017-09-19 16: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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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스물다섯 번째 대회이자 8회째 열리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만 원)’이 오는 22일(금)부터 사흘간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28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2014년에 골프계의 전설인 박세리 선수의 이름을 내걸며 새롭게 시작한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매년 명승부를 연출하며 골프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지난해 대비 1억 원이 증가한 7억 원으로 증액됐다. 국내 정상급 선수들뿐만 아니라 박성현(24,KEB하나은행), 최나연(30,SK텔레콤) 등 해외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참가해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 대회 역대 우승자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화려하다. 초대챔피언 김혜윤(28,비씨카드)을 비롯해 김하늘(29,하이트진로), 장하나(25,비씨카드), 박성현 등 쟁쟁한 선수들을 배출해왔으며, 지난해 ‘장타자’ 김민선5(22,CJ오쇼핑)가 최종라운드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위기를 이겨내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미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남달라’ 박성현이 이번 시즌 국내무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미 LPGA투어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성현은 현재 세계랭킹 2위, 신인상 및 상금 부문 단독선두에 오르며 특급신인으로 거듭났다.

국내무대 출전에 대한 소감을 묻자 박성현은 “오랜만에 동료 선수들과 국내 팬 여러분을 만날 생각을 하니 너무 기분이 좋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잘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이번 대회코스는 정교한 코스공략이 필요한 곳으로 기억한다. 특히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주의해가며 경기하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지난 2015년에 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016년에는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는 등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인연이 깊은 박성현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한편, 지난 주에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7’에서 고진영(22,하이트진로)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고진영은 “상반기 성적이 좋지 않아서 하반기에는 스윙교정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벌써 2승을 거두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하며, “아무래도 4일 대회를 4주 연속으로 치르면서 피로가 많이 쌓인 상태다. 하지만 이번 대회 역시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지난 주 우승했던 좋은 감을 유지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티업비전 상금순위 및 대상포인트 3위, 평균타수 2위 등 각종 포인트 부문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며 2017 KLPGA투어 하반기 타이틀 경쟁에 더욱 불을 지폈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선5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하며, “비록 작년과 코스가 다르지만,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OK저축은행 대회마다 성적이 좋았는데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민선5는 최근 샷 난조로 최근 4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난 3년간 출전한 본 대회에서 모두 톱텐에 진입했고,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공동 5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타이틀 방어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이밖에 미 LPGA투어 통산 9승에 빛나는 최나연을 비롯해 코스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김해림(28,롯데)과 장하나, 장수연(23,롯데), 박지영(21,CJ오쇼핑), 배선우(23,삼천리) 등 KLPGA투어 주요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우승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2017 시즌 6개 대회만을 남겨둔 KLPGA투어의 ‘티업비전 상금순위’는 막바지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선두 이정은6(21,토니모리)와 2위 김지현이 약 1억 4천만 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우승상금 3억 원을 차지한 고진영이 약 3천만 원의 차이를 두고 그 뒤를 바짝 붙고 있다. 메이저 대회 2개를 포함해 남은 6개 대회에 걸린 우승 상금이 약 8억 원인 만큼 상금왕 타이틀의 향방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 부문 역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은수(19,CJ오쇼핑)가 1,425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박민지(19,NH투자증권)가 1,261점을 기록하며 추격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두 선수의 포인트 차이가 단 164점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 우승 시 230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추월이 가능한 상태다.

한편, 주최사인 OK저축은행은 올해에도 선수들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한 캐디빕을 진행한다. 올해는 선수들이 ‘내가 우승 한다면’이라는 주제로 우승 공약을 캐디빕에 적어 골프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선수 상금의 10%로 마련된 기부금 재원을 바탕으로 프로골퍼를 꿈꾸는 중·고·대학교 장학생을 선발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배병만 기자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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