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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30번째 항공기 도입… LCC 선두 굳히기

입력 : 2017-09-20 19:04:44 수정 : 2017-09-20 19: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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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최대 2대 추가 계획
[전경우 기자] 제주항공이 30번째 항공기를 도입하며 국내 LCC(저비용항공사)의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지난 19일 30번째 항공기가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것을 기념해 숫자 ‘30’을 나타내는 조형물을 제작하고 30호기 앞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시장 수급상황에 따라 4분기에도 1~2대의 항공기를 추가해 올 연말까지 총 31~32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계획이며, 올해만 총 5~6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 30번째 항공기는 현재 보유중인 29대의 항공기와 동일한 미국 보잉사의 B737-800기종(189석 규모)다.

제주항공은 2005년 창립 이후 7년만인 2012년 3월 항공기 보유대수가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고, 이후 3년이 더 지난 2015년 5월 20대를 돌파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불과 2년만에 10대의 기단을 확대하는 등 기단확대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내년에도 6~9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같은 공격적인 시장 확대전략은 기존항공사와는 격차를 좁히고 후발항공사와는 간격을 벌려 중견 국적항공사로 자리매김해 명실상부한 ‘항공업계 빅3’로 거듭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제주항공은 LCC 산업 전체성장을 주도하며 우리나라 항공여객 운송시장의 판도를 바꿨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항공 출범과 함께 독과점의 폐해를 고스란히 떠안았던 항공소비자는 이제 시장의 주체가 됐다. 경쟁효과로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진 결과 국적항공사를 이용한 여행객수는 2005년 3561만1971명에서 지난해에는 7811만9417명으로 늘었다. 연평균 7.4%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의 성장은 국내 항공 시장구도를 완전히 바꿔놨다. 2005년 0.2%에 불과했던 수송실적 기준 LCC의 국내선 시장점유율은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55.5%까지 성장했다. 그야말로 비약적인 성장세다. 국제선도 제주항공이 처음 운항을 시작한 2008년 0.05%에 불과했던 비중이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26%까지 늘어났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약 860만명을 수송한 데 이어 올해는 연간 수송객수 10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현재 6개의 국내선과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미국령,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 32개 도시 41개의 정기노선에 취항하고 있으며 오는 29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11월2일 일본 마쓰야마 취항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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