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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파랑새' 진성욱, 제주 '선두 추격 & 수원 징크스 격파' 견인

입력 : 2017-09-20 21:49:34 수정 : 2017-09-20 21: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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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권영준 기자] ‘제주 파랑새’ 진성욱(24)이 ‘득점=팀 승리’ 공식을 이어가며 제주의 선두 추격을 이끌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0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수원 삼성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알렉스, 진성욱, 윤빛가람의 연속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10경기 무패(8승2무)의 고공비행을 이어간 제주는 승점 57(17승6무7패)로 선두 추격에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날 선두 전북 현대(승점 60)가 상주 상무에 1-2로 덜미를 잡히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제주와 전북의 승점 차는 단 3점으로 줄었다. 특히 제주와 전북은 스플릿시스템 적용 최종전인 오는 10월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진성욱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총 4골을 터트렸고, 그가 득점포를 가동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1-0으로 앞선 전반 14분 왼측면에서 윙백 정운이 왼발로 올려준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공의 방향을 바꿔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으로 쇄도하는 스피드에 수원 수비진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제주는 앞서 전반 9분 수원 골키퍼 신화용의 치명적인 실수를 틈타 장거리포를 터트린 수비수 알렉스의 골과 후반 5분 통렬한 중거리슈팅을 작렬한 윤빛가람의 득점까지 묶어 3골을 쏟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진성욱의 승리 신호탄에 제주의 지긋지긋한 ‘수원 징크스’도 깨졌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수원을 상대로 세 번 맞붙어 모두 패했다’라는 질문에 “올 시즌? 내가 코치를 시작한 후 5년 동안 2승2무14패를 당했다. 그중 감독에 오른 뒤 3년 동안 1승1무8패”라고 코끝을 찡그리며 “최근 분위기도 좋고, 선수단 역시 징크스를 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그 분위기를 살려낸 것이 진성욱이었다. 멘디, 마그노 등 외국인 선수와 공격수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의 파랑새로 비상하고 있다.

한편 포항에서는 7위 포항이 2골1도움을 기록한 룰리냐를 앞세워 6위 강원을 5-2로 물리치며 그룹A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이어 울산은 대구를 3-2로, 서울은 광주를 4-1로 꺾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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